[앵커]
커피 원두 대신 버섯과 보리로 커피 향과 맛을 낸 대체 커피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사람들 특히 임산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송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카페에서 파는 라테 음료입니다.
카페 라테와 맛은 비슷한데 커피 원두 대신 보리가 들어갔습니다.
[김부경 / 서울 동대문구]
"카페인에 좀 예민한 편이어서 많이 마시고 싶어도 못 마시는 편인데. 모르고 먹었으면 그냥 커피라고 알고 먹었을 것 같아요."
병음료 형태의 대체 커피도 나왔습니다.
커피는 없지만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테의 맛을 냈습니다.
[정유찬 / 대체 커피 업체 대표]
"보리를 로스팅해서 커피 맛을 일부 구현하되 커피 맛을 방해하는 요소들 같은 경우는 우유를 이용해서 약간 마스킹(숨기는)한다는 느낌으로."
대체 커피용으로 가장 흔히 쓰이는 재료는 보리입니다.
보리는 고온에서 단시간 볶으면 보리차가 되지만, 170~180도 미만 저온에서 장시간 볶으면 커피 맛이 납니다.
로스팅된 보리는 분쇄해 에스프레소처럼 고온 고압으로 추출됩니다.
이런 원리를 활용해 2019년 농촌진흥청은 검정보리와 커피 원두 등을 섞어
카페인 함량을 90% 줄인 커피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보리 외에도 해바라기씨와 수박씨, 버섯 등으로 만든 대체 커피들이 다양하게 선보였습니다.
세계 대체 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 달러에서 2030년 5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희정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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