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우리나라에 있는 카페 수는 무려 10만 개가 넘는데요.

치열한 경쟁에다 원두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커피 산업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특한 향이 나는 '스페셜티 커피'가 포화 상태인 카페 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끝도 없이 늘어선 줄.

커피를 맛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이유나/ 경기도 부천시 : 평소에 먹던 아메리카노랑 좀 달리 좀 풍부한 스페셜티를 즐기고 싶어서 좀 더 쓴맛보다는 산미가 있거나…]

박람회에 참가한 국내외 89개 로스터리 카페들은 '스페셜티 커피'를 다루고 있습니다.

매일 맛보는 커피와 뭐가 다를까?

'스페셜티 커피'는 열대과일이나 초콜릿, 꽃 등 복합적인 향미가 특징인 커피로

커피 품질 평가 기관인 SCA(Specialty Coffee Association)에서 100점 만점 기준으로 80점 이상을 받은 원두만을 의미합니다.

재배부터 추출까지 철저한 원두 관리와 독특한 향 때문에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청화 / 전남 여수시 : 여수에서 어저께 올라와서 하룻밤 자고 오늘 아침 일찍 줄을 서서 들어왔습니다." "되게 유명한 원두긴 한데 역시나 향미, 꽃 향기랑 이렇게 플로럴한 향기들이 엄청 잘 살렸더라고요.]

빠르게 성장하던 국내 커피 산업은 최근 정체기에 들어섰습니다.

기후변화의 여파로 커피 원두 가격이 4년 사이 3배 가까이 오른 데다 커피 전문점이 십만 개를 넘어서면서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서울에서 폐업한 카페가 천백 곳을 넘어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향한 높은 관심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야니스 / 스페셜티커피연합회 CEO : 스페셜티 커피는 7% 정도 차지하는 소수의 시장이었어요. 우리 판단에 커피가 기능성 음료에서 기호로 변화하면서 스페셜티 커피는 이제 미국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시장이 됐습니다.]

원두의 재배와 유통 과정이 윤리적인지를 따지는 등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점도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커피 원두 가격과 과열 경쟁 속에 커피 산업은 스페셜티 커피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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