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미성년자 성착취물만 7천개…경찰, 최찬욱 신상 공개

[앵커]

자신의 성적 취향을 위해 아동이나 청소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해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집안을 뒤집니다.

서랍이며 구석구석을 뒤진 끝에, 침대 밑에서 휴대전화를 발견합니다.

휴대전화에는 성 착취물이 수두룩합니다.

11살에서 18살 사이 남자 아동과 청소년들의 영상입니다.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성 착취 사진과 영상 등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한 혐의로 26살 최찬욱을 16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찬욱은 남자 아동·청소년 3명에게 유사강간과 추행을 한 혐의도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에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6,953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에서 신원을 확인한 피해자만 67명으로, 추가 수사가 진행되면 피해자는 300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찬욱이 30개의 SNS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에게 여성이라고 속이고 접근하거나, 알몸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자신도 사진을 찍어 보내주겠다고 속여 성 착취 영상을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영상을 찍지 않으면 주변 지인에게 유포하거나 알리겠다고 협박해 더 강도 높은 영상을 촬영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최찬욱은 성적 충족을 위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찬욱이 소아성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피해자가 모두 미성년자라는 아동·청소년에 해당이 되는 게 가장 큰 부분이고요. 성별도 전부 남성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2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찬욱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대전경찰청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것은 처음입니다.

경찰은 24일 최찬욱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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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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