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년 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는 대서양과 지중해를 오가는 길목에 거대한 그물을 쳐 참치를 잡는 전통적 방식을 3천 년째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참치는 맛이 좋기로 유명해 참치 미식가가 많은 일본에 대부분 수출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해안 카디즈에서 어선들이 해저에 닻을 내리면서 그물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매년 5월 대서양 참치들이 산란을 하거나 먹잇감을 찾기 위해 지중해로 이동하는데 그 길목에 거대한 그물을 쳐 잡는 것입니다.

3천 년 전통을 자랑하는 '알마드라바'라는 이름의 참치잡이 방식은 높이 80미터, 길이 7-8킬로미터의 그물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나 산토스 / 해양 생물학자 : '알마드라바'는 페니키아 시대부터 약 3000년 된 지속 가능한 어업 예술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참치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가로채는 기술입니다.]

참치떼가 그물에 걸리면 그물을 걷어올리고 잠수부들이 수중 화기 등을 이용해 참치를 기절시키거나 죽인 뒤 끌어올립니다.

[호세 마리아 곤살레스 / 알마드라바 어업 잠수부 : 참치들이 '코포'라고 불리는 그물의 마지막 칸에 들어가게 되면, 우리는 참치를 죽이고 배 위로 끌어올립니다. 참치가 배 위로 올라가면 가능한 한 빨리 얼음 속에 넣도록 작업합니다.]

이곳에서 잡히는 참다랑어는 무게 400킬로그램 전후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특히 참치미식가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에 대부분을 수출합니다.

일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요 시장입니다 실질적으로 여기서 생산한 참치의 90%를 일본에 수출합니다.

세계야생생물기금은 스페인의 전통적 어업 기법이 멸종위기에 처한 대서양 참다랑어 어획을 지속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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