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귀연, 尹 재판서 빼라”…대법, 진상파악 착수

[앵커]
민주당은 룸살롱 의혹을 부각하며 지귀연 부장판사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서 빼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는데요.

대법원은 진상파악에 착수했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귀연 부장판사 유흥주점 접대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이, 내란 사건 재판부 교체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받았으면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합니다. 그런데 제보가 추상적이라고 그냥 넘어가려고 합니다. 내란범 재판을 하고 있는 지귀연 재판부는 교체해야 합니다."

선대위는 지 부장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찍힌 사진이 있는 만큼 의혹이 추상적이라는 법원의 해명이 맞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사진을 직접 공개하진 않고, 법원행정처에 제출해 지 부장판사에 대한 감사 착수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지 부장판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포함한 비상계엄 사태 관계자들 재판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회 자료, 언론보도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구체적인 비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지난해 강남 지역 고급 유흥주점에서 수차례 술을 마셨고, 비용을 동석자가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정확한 일시와 비용, 술자리 성격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제보자 보호를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차태윤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