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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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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29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2:59전하!
00:03:0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3:33물에서 썩은 내가 숨을 못 쉬겠어.
00:03:39물에서 썩은 내가 숨을 못 쉬겠어.
00:03:51왕가의 피로는 너와 함께 가자.
00:04:01나와 함께 가자.
00:04:03아악!
00:04:05아악!
00:04:07아악!
00:04:09아악!
00:04:11아악!
00:04:19아악!
00:04:21으윽!
00:04:29저거!
00:04:37어트라니야! 어서 데리고 나가!
00:04:59아
00:05:29지난번과 다르다
00:05:39이곳 전체에 썩은 내가 진동을 한다
00:05:42숨을 쉴 수가
00:05:45당수의 제 왕이라 잘난 척하는 이 무기도
00:05:49육신이 없을 때나 그런 것이지
00:05:51어떠냐 썩은 물 맛이
00:05:56이제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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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44괜찮아, 괜찮아, 시험이 이거야.
00:08:53뭐, 뭐, 뭐, 뭐게?
00:08:56난 괜찮다.
00:09:03헌데.
00:09:14강철아!
00:09:34살을 맞았다. 서둘러야 돼.
00:09:44동방의 정제신장님, 서방의 백제신장님, 남방의 적제신장님, 북방의 흑제신장님, 중앙의 황제신장님.
00:10:14동사남부에 들어온 모든 사례 제자리로 돌려주소서.
00:10:44강철아, 강철아!
00:10:50살을 풀린 것 같은데.
00:10:53왜 눈을 안 뜨는 거야?
00:10:56강철아, 일어나! 강철아, 일어나!
00:11:00강철아, 일어나!
00:11:08그리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걸 보니 살아났구나.
00:11:12살았어.
00:11:14살았어.
00:11:15살았어.
00:11:20나 네가 어떻게 되는 줄 알고.
00:11:22살았어.
00:11:26나 네가 어떻게 되는 줄 알고.
00:11:45살이...
00:11:46살았어.
00:11:48불렸던...
00:11:50설마요.
00:11:52잘못하셨나 보죠.
00:11:54그, 기집도 분명 살이 맞았다 하지 않았나믄요?
00:11:56헌데, 우찌 살이 푸냔 말이오요?
00:11:58고 개집년이 용담골에서 왔던 겨.
00:12:01용담골?
00:12:02이런 것이 뭐, 어땠는데요?
00:12:04이런 나두 나고, 쓱다리 없는 놈.
00:12:06용담골이 어딘지 정력 잊은 겨?
00:12:08그건 이미 오래전 일이고, 그저 우연히 살...
00:12:10우연?
00:12:12아무리 이무기가 옆에 있다 해도
00:12:14천재장국에 가려진 것 같은데.
00:12:16그, 그건 이미 오래전 일이고,
00:12:18그저 우연히 살...
00:12:20우연?
00:12:21아무리 이무기가 옆에 있다 해도
00:12:23천재장국에 끌이 대적하고
00:12:24수살계에 살을 단박에 깨버린 년인데.
00:12:26그래도 우연같은 겨.
00:12:27아니, 근데...
00:12:28그, 어르신께서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잖아요.
00:12:31어르신은 모르시겠지.
00:12:32불쌍한 소중연가
00:12:34번이라도 닦아내고 역시라도...
00:12:36그때 용담골에 간 건
00:12:38너랑 나 둘뿐이었으니까.
00:12:52아...
00:12:54쯧ителей...
00:13:03주인님.
00:13:13왜 망쳤어?
00:13:14이제 멀쩡해 보인다.
00:13:16그럼 천하의 강철희님이
00:13:20그깟 수사기 하나한테 당할까 보냐.
00:13:33전하, 이제 골로 돌아가시지요.
00:13:54상처를 속히 치료하셔야 하옵니다.
00:13:57그만 돌아가자.
00:14:04괜찮으냐? 어디 한번 보거라.
00:14:06아, 괜찮아.
00:14:17이거 영 좋지 않은데.
00:14:21마마, 주상전화 드시옵니다.
00:14:31마마, 주상전화 드시옵니다.
00:14:39전하.
00:14:40전하.
00:14:41중전마마께서 말끔히 회복하려.
00:14:56전하.
00:14:58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00:15:03신첩은 이제 괜찮사옵니다.
00:15:06뱃속의 태아도 건강하다 옵니다.
00:15:16참으로 다행이요.
00:15:21내 충전마저 잃을까.
00:15:25내 몹시도 두려웠어.
00:15:32전하.
00:15:33전하.
00:15:34전하.
00:15:35전하.
00:15:36전하.
00:15:38전하.
00:15:39네.
00:15:53전하.
00:15:55전하.
00:15:56잡기 놈이
00:16:26괜히 힘 빼지 마시지
00:16:30여긴 물 한 방울 없는 곳이라
00:16:31도망칠 수도 없거든
00:16:33내게 이런 짓을 시킨 자가 누구냐
00:16:38답하거라
00:16:40널 다시 허수압에 가두어
00:16:42땅속에 묻어버리기 전에
00:16:43어서
00:16:45아 이 자식이
00:16:49말 안 해
00:16:51갈아먹어도 시원치 않을 놈이
00:16:54어차피 이놈
00:17:00입을 열 놈이 아니다
00:17:02다시 허수압에 가두거라
00:17:04물기 하나 없는 척박간 땅속
00:17:06깊이 파묻어버릴 것이다
00:17:08땅속에 묻는 건
00:17:10잠시 후회도 늦지 않아
00:17:19너
00:17:20중전마마 꿈에 밤마다 나타나
00:17:22마마를 괴롭혔다며
00:17:24헌데 그거 아느냐
00:17:26상대가 틀렸다는 거
00:17:28수기가 된 걸 보면
00:17:33분명 물에 빠져
00:17:35명을 달리했던 거겠지
00:17:37네 머리를 물에서 건져
00:17:39제대로 장례를 치러 죽인커녕
00:17:42중전마마 보료 속에 너
00:17:44질 나쁜 저주나 거는 자가 있다
00:17:46그 자가 누군지 밝혀
00:17:48벌을 주워야 하지 않겠느냐
00:17:50그 사람이 내게
00:17:54무언가 약조를 했던 거겠지
00:17:57말해보거라
00:18:00말해보거라
00:18:01내가
00:18:02니 소원을 들어주겠다
00:18:09내 소원?
00:18:11그래
00:18:12니 소원
00:18:13허니 말하거라
00:18:15내 소원부터 들어주는 게 먼저여
00:18:22그 이후에
00:18:24그게 누군지 말해주마
00:18:27그 자는 충청도 곡산에 사는
00:18:30박막돌이라는 외건홉이라 하옵니다
00:18:3210년 전 물난리에 휩쓸려 죽었다는데
00:18:34자기 딸한테 자신의 유해를 가져다 주면
00:18:37입을 여겠다 하옵니다
00:18:39그 하면 바로 곡산으로 가는 것이냐
00:18:43예
00:18:44박막돌이 살던 집으로 찾아가면
00:18:46그 자의 딸을 만날 수 있을 듯하옵니다
00:18:54이리 가까이 와 보거라
00:19:01더 가까이
00:19:02그래
00:19:08몸은 좀 괜찮은 것이냐
00:19:10아
00:19:11괜찮사옵니다
00:19:13귀한 약재까지 내려주시어 송가옵니다
00:19:15아이고
00:19:16아니다
00:19:17내 말을 내줄 터이니
00:19:19먼 길 편히 다녀오너라
00:19:22소군관
00:19:24가는 길이 험할 터이니
00:19:26같이 가주도록 하거라
00:19:27성심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00:19:29허면 다녀오겠사옵니다
00:19:33그래
00:19:34조심히 다녀오너라
00:19:37왜 또
00:19:42그 중전 마마라니는 자리 보존하고 아직 누워있더만
00:19:46똑같이 살맞은 넌
00:19:48그 먼 곳까지 막 보내도 되는 것이냐
00:19:50천 것이라고 이리 막 굴려도 되는 것이냐고
00:19:52어허
00:19:53해서 전 앞에서 친인 말도 내어주신 것이 아니냐
00:19:55말이 아니라 가마를 내줬어야지
00:19:57내 다시 들어가 따져야겠다
00:19:59나 진짜 괜찮다니까
00:20:01그래
00:20:07전하
00:20:09그 열이라는 아이에게
00:20:10일부러 더 다정하게 대하신 것이 없지요?
00:20:13지가 낫느냐?
00:20:17저거
00:20:18그 강철이란 자가 아주 약이 올라 죽으려 했사옵니다
00:20:29왜 왜 왜 왜 왜 그러는 건가?
00:20:35뭐가 안 좋은 게 있는 건가?
00:20:38아 이 사람아 말 좀 해보게
00:20:41아 요새 진짜 소문 흉흉한 이목인 탓인 건지
00:20:45아 신로들이 갑자기 급사를 하지 않나
00:20:48내 불안해 죽겠단 말일세
00:20:52홍수가 나서요?
00:20:53어
00:20:54나무가 뿌리째 뽑힌 형국이오
00:20:56그.. 그러면
00:20:59죽는다고?
00:21:01걱정 마세요
00:21:02지가 대감을 살려드리고시오
00:21:04제가 요것을 정성껏 써드리겠사오니
00:21:09한시도 떼놓지 마시고
00:21:11한시 몸에 지내고 계셔야 해요
00:21:14천혜의 이목이도 그려봤자 결국 배만요
00:21:19그러니까 뱀을 잡아먹는 천적인 돼지로 막아야지
00:21:24응?
00:21:39됐소이다
00:21:40난 이런 거 안 믿습니다
00:21:42아 사람 성의를 봤어라도
00:21:48내가 특별히 맹청 도상수한테 부탁해서
00:21:52대감 끝까지 받아왔소이다
00:21:54이런 게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00:21:57아 수상한 시절입니다
00:21:59우리와 가까운 신뢰들이 하나둘 죽어나가고 있어요
00:22:02마치 누군가 왕을 돕는 것처럼 말입니다
00:22:09귀신이든 이목이든
00:22:11유비무안이라 했습니다
00:22:17넣어두시죠
00:22:19어찌 오셨습니까요?
00:22:29여기가 박막돌이 한자의 집이 맞느냐?
00:22:31어... 예, 우리 아버지인데요
00:22:33그치만 예전에 돌아가셨는데...
00:22:35것만은 무슨 말인지 가지고 dialogue
00:22:36ON
00:22:37어찌 오셨었 rising
00:22:39ої
00:23:05아버님의 유혜입니다.
00:23:09예?
00:23:13그게 무슨...
00:23:29아버지.
00:23:34아...
00:23:37지가 잘못해...
00:23:40우리 아버지가 나 구하나의 일이 되시고...
00:23:44아... 지가 잘못해...
00:23:51우리 딸, 그리스나...
00:23:54그리스나...
00:23:58어이, 네 소원도 들어줬으니 이제 약속한 거 지키거라.
00:24:03슬슬 배가 고파 오는구나.
00:24:06이, 이보신 무당 양반.
00:24:08우리 아가가 이리 가슴이 미워지는데
00:24:11한마디만 전할 수 있게 몸 좀 빌려줘서.
00:24:15이...
00:24:16아, 그건...
00:24:18저 놈이 아주 물에 빠진 거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게 글쎄?
00:24:22말이 틀리잖아!
00:24:23그라믄!
00:24:24올라가!
00:24:25우리 끝순이가 평생 처리 안이 되게 살라는 거여?
00:24:29사람들이 어찌 이리 인정머리가 없는 거여?
00:24:33백제!
00:24:34네?
00:24:35몸 안 빌려주면은...
00:24:37내 내 입도 뻥긋을 안 할 테니까!
00:24:39뭐 저런 놈의 자식이 더 있어.
00:24:41내 아주 두두게 패서 혼증을 내줘야겠다.
00:24:50정말 잠깐 몸만 빌려주면 다 얘기할 테냐?
00:24:53다 말하겠어!
00:24:54기억나는 거 모조리 싹 다!
00:24:56빈이 되는 게 얼마나 징 빠지는 일인데
00:24:59함부로 몸을 내어주겠다고?
00:25:01네 몸은 내 것이라는 걸 잊은 게냐?
00:25:02아주 잠시만!
00:25:05내 한마디만 긴이 전할 게 있어, 그러오.
00:25:13아주 잠시만요.
00:25:15지금 들어가면 되는 거야?
00:25:17이...
00:25:18지금...
00:25:19들어가!
00:25:20들어가긴 어딜 들어가...
00:25:23어?
00:25:26어?
00:25:27어?
00:25:28어?
00:25:29어?
00:25:30됐다!
00:25:31어디 갔구만?
00:25:32벌써?
00:25:34기집애야...
00:25:36정신 다 간 거사!
00:25:37그러게!
00:25:38이 애비가 가지 말라 했는디!
00:25:40왜?
00:25:41말에 안 들어차 먹어서 이사다를 만든 것이여!
00:25:43응?
00:25:45아버지?
00:25:47아버지요?
00:25:48그려, 나다.
00:25:50내가 누가 아버지가 아니면 누구여?
00:25:54하여튼...
00:25:55쪼깔할 때부터 트럭게 말을 안 처먹더니만
00:25:59물난리가 난디를 키우고 가갖고는...
00:26:01허면 아버지는!
00:26:02그물 잃어버리면 또 혼쭐했을 거면서!
00:26:05그럴게, 너는!
00:26:06거질할 때 거둬들여 씌야지!
00:26:08아이고...
00:26:10아이고...
00:26:11아이고, 여놈 봐라!
00:26:12아 누구 닮아 이래 잘생겼디야?
00:26:14아이고, 여놈 봐라!
00:26:17아이고, 여놈 봐라!
00:26:18아, 누구 닮아 이래 잘생겼디야?
00:26:21아...
00:26:22아, 그 순이 오고시...
00:26:24장하게 아들도 이리 척척났고...
00:26:26아, 아버지는?
00:26:27아, 딸이요!
00:26:28에?
00:26:29아, 딸이요?
00:26:30에?
00:26:31아, 딸이요?
00:26:33에...
00:26:34그 놈...
00:26:35그 놈...
00:26:37너 아기 때랑 똑같다잉
00:26:41아!
00:26:42아, 잠깐만!
00:26:44아직 할 말이...
00:26:45아, 아버지!
00:26:46아버지!
00:26:47아, 그 순아...
00:26:49네 잘못이 아니여?
00:26:51내 명이 그런겨?
00:26:53응?
00:26:54그리고...
00:26:57내 재상에...
00:26:59꽃감...
00:27:00꽃감 하나만...
00:27:02놓거라...
00:27:04아, 뭐지?
00:27:06네...
00:27:07아, 아버지!
00:27:08아버지!
00:27:09아버지!
00:27:10아버지, 꽃감 말고 또 뭐...
00:27:12아, 꽃감 말고 또 사시고 싶으신가 뭐 있어...
00:27:16그멍디야...
00:27:18아, 아버지...
00:27:21대강하지...
00:27:22아버지!
00:27:23잘 살리라잉!
00:27:27나 좀씩 그만 울고!
00:27:32그만 울고.
00:27:33아버지.
00:27:41헌데, 꽃감이 무엇이냐?
00:27:50맹인?
00:27:51그리어.
00:27:52눈먼 놈이었지.
00:27:53홍수에 휩쓸려갖고
00:27:55강가 고인물 밑바닥에서 굴러댕기던 내 두개골이
00:27:58어부에 그물에 건져 올려졌는디.
00:28:00그 맹인 놈이
00:28:02워낭깊은 홀령이라며
00:28:04좋아라 하면서
00:28:06돈을 주고 산게지.
00:28:08그놈이 누구냐?
00:28:09가만히 있어봐라.
00:28:11그놈 이름이...
00:28:15아...
00:28:19아구진네 이놈!
00:28:21누군가 그 맹인 놈을 그리 불렀다.
00:28:24아구지?
00:28:25그리어.
00:28:26그리고 맹총에 갖춰갖고
00:28:28긴 세월 그리 보냈는디.
00:28:30얼마 전에 그 맹인 놈이
00:28:32왕가의 빗줄을 가져오면
00:28:34내 딸을 만나게 해준다 하였다.
00:28:38아구지.
00:28:40아구지.
00:28:42보기듬 큰 그릇이로구나.
00:28:44확실히 아구지 그 천한 놈보다.
00:28:48신기가 매우 탐스럽다.
00:28:50그때 팔척기도
00:28:52분명 아구지라였다.
00:28:54맹인 아구지.
00:28:56대체 누구지?
00:28:58아구지.
00:29:08아구지.
00:29:10도성을 십여 년 만에 왔더니
00:29:12도통 어디가 어딘지.
00:29:14이렇게 빨리 올 줄 알았다면
00:29:16윤갑 그자의 집이 어딘지.
00:29:18물어나 볼 걸 그랬나 봅니다.
00:29:20아니 그.
00:29:22스승님.
00:29:24스승님.
00:29:26아니 스승.
00:29:28아니 스승.
00:29:30이 무인네는?
00:29:32아구.
00:29:34아구.
00:29:36진짜 이거 이거 죄송하게 됐습니다.
00:29:39우리 스승님께서 시장하셔가지고 내 가격을 갑자기 치를 터이니.
00:29:49떡값을 좀 깎아주시면.
00:30:06내가 도성에 온 건 내놈이 그 책게놈이 사들였던 책을 모두 확보했다는 정리를 받아서 했다.
00:30:16근데 이것이 무엇이냐? 내가 찾는 책은 없지 않느냐?
00:30:20하, 내감. 저도 답답합니다. 도대체 그 책이 뭡니까?
00:30:25뭔 놈의 책인지 알아야 찾던지 말던지 하지 않겠습니까?
00:30:28다시 찾거라. 도성은 내 그놈의 손길, 발길, 눈길이 닿았던 책들 모조리 다 찾아내야 할 것이다.
00:30:48장사 이렇게 한 거 아니야?
00:30:49아유 재수가 없어라니까?
00:30:58괜찮으십니까?
00:31:18네 놈! 썩 꺼지지 못하겠느냐?
00:31:24썩 위에 뭐가 이겨?
00:31:27아버님!
00:31:27네!
00:31:38스승님, 여기 있습니다.
00:31:41이 떡값을 어찌 치를까 걱정이었는데, 이 공양을 많이 해주시고.
00:31:46아닙니다. 제가 큰 신세를 졌습니다.
00:31:51요새 왜 자꾸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00:31:55원인 없는 결과가 어찌 있겠습니까?
00:32:01예?
00:32:02일단은 제가 쫓아내긴 했습니다만, 큰 원한을 사신 일이 있나 봅니다.
00:32:08저는 무슨 말씀이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만.
00:32:15자신이 지은 죄업 앞에 사죄하고 또 천도를 해줘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겁니다.
00:32:25나 맘에 타볼 권세웅 보살.
00:32:31선생님 가시죠.
00:32:32갑니다.
00:32:33갑니다.
00:32:34갑니다.
00:32:45왜?
00:32:46급히 전학기 아래여야 하니 서둘러야 한다.
00:32:49얘 지금 말 타는 거 무리다.
00:32:51그리 급하면 너 혼자 가거라.
00:32:52무슨 소리야.
00:32:53아구질한 놈 잡아야지.
00:32:55살이 풀린 걸 놈도 눈치챘을 거야.
00:32:57빨리 가야 한다고.
00:32:58네 얼굴이 지금 어떤지 아느냐.
00:33:00가뜩이나 엊그제 살마자 조마조마한데 그 시덥지 않은 잡기놈까지 몸에 실어줬잖느냐.
00:33:09안 되겠구나.
00:33:11나 먼저 가겠다.
00:33:13아구질한 이름 하나만으로 찾을 수 있겠습니까?
00:33:16맹총을 뒤져보면 나오지 않겠느냐.
00:33:19넌 좀 쉬다 오거라.
00:33:20넌 좀 쉬다 오거라.
00:33:21예.
00:33:22어서 가십시오.
00:33:35참 대단한 아랭이다.
00:33:37그 놈한테 살마자 죽을 뻔한 걸 벌써 잊은 게냐?
00:33:40빙이 되는 거 그거.
00:33:42그게 얼마나 기빨리는 일인데.
00:33:44왜 함부로 몸을 내줘가지고는?
00:33:47이리 짐 빼놓고 기껏 한다는 말이 딸 타박이라니.
00:33:51참으로 한심한 자로다.
00:33:54하나도 한심하지가 않다.
00:33:56겨우 백년도 못 사는 것이 인간이거나.
00:33:58고작 몇 년 뒤엔 그 딸도 죽어 곧 만날 터인데.
00:34:01왜 그리 아등바등.
00:34:06왜?
00:34:07뭐?
00:34:08모르겠어.
00:34:10고작 백년도 못 살기에
00:34:13그리 더 애절해지는 거다.
00:34:15찰나에 사라지는 하찮은 인간의 삶이라 하여.
00:34:19아비가 자식을.
00:34:20자식이 아비를 그리는 마음까지.
00:34:25하찮다 하지 말아라.
00:34:27할머니는 알고 보면 세상 모든 이들이 다 가련하고 불쌍하다 하셨다.
00:34:42그리 미련하게 살다 가진 할머니 마음 따윈 죽어도 알고 싶지 않았는데.
00:34:49그리 미련하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00:35:03도성선은.
00:35:08싹 다 데워버리.
00:35:11예.
00:35:19살이 풀렸으니 수살 이놈이 어찌 입을 올릴지 아무도 모르는데.
00:35:33이제 곧 이 맹창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오.
00:35:37흠이 없었다.
00:35:39흠이 없어라.
00:35:40흠이 없어라.
00:35:41흠이 없어라.
00:35:42흠이 없어라.
00:35:45아니 왜 이리 Nous지.
00:35:50하이구.
00:35:52보상 하나님께서!
00:35:55이 누차한데 어쩐 일이래요?
00:35:57맹청의 맹인 반수들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잡아들이거라.
00:36:01원행이다!
00:36:02모든 판수들을 끌어낼 테니
00:36:27그 안을 철저히 조사하거라
00:36:29반드시 증자를 찾아내야 한다
00:36:32반드시 증자를 찾아내야 한다
00:37:02살려주셔요
00:37:14넌 누구냐
00:37:15지는 그냥 여기 하인이오요
00:37:19지는 참말로 아무것도 몰라요
00:37:22나으리 참말로 아무것도 모른다니까요
00:37:28나으리
00:37:31나으리
00:37:32이제 누군부를 끌고 가라
00:37:34주상전하 납시오
00:37:40이 천하 맹인 놈이 하늘같으신 주상전하를 처음 뵙사옵니다
00:37:54아구지란 자를 아느냐
00:38:01아구지야 그러셨사옵니까요
00:38:04금시초문입니다요 전하
00:38:11네 말에 한치의 거짓이라도 있다면
00:38:13모진 고초를 당하게 될 것이다
00:38:17이 가련한 맹인 놈이 뭐하겠다고 전하께 거짓을 아래게 사옵니까
00:38:22하면 데뷔전에 드나들었다는 것은 사실이렀다
00:38:26답하거라
00:38:28언제부터 데뷔전에 드나들었던 것이냐
00:38:31고귀하고 고귀하신 데뷔 마마께서 이 천한 놈을 언제적부터 총애하셨냐
00:38:37그리 물으셨사옵니까요
00:38:40가만있자
00:38:42예 선한께서 승하하신 개멸연부터였사옵니다
00:38:48개멸연
00:38:51데뷔께서는 꽃같이 어여쁜 열일곱의 왕가로 시집을 와
00:38:55참혹한 일을 겪으셨지요
00:38:58전하께 없어도 잘 아시지 않사옵니까
00:39:00그 끔찍한 악귀
00:39:03전하께 없어도 조심하셔야 하옵니다
00:39:08그리하지 않으시면 큰 화를 면치 못하실 것이옵니다
00:39:21맹청의 모든 것을 샅샅이 살펴봤으나
00:39:24증절할 물건을 찾지 못했사옵니다
00:39:26다른 맹인 판수들도 문초해봤사옵나
00:39:28아구지른 맹이나 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사옵니다
00:39:34이대로 괜찮겠사옵니까
00:39:36데뷔전 연루되어 있사옵니다
00:39:37여리가 헛한 소리 할 아이가 아니다
00:39:39저들 중 분명 아구지른 자가 있을 터
00:39:42모두 옥사에 가두고 계속 문초하거라
00:39:52이모
00:39:53오빠 소개해주셔
00:39:54오빠 소개해주셔
00:39:55네
00:40:00아 뜨신 게 들어가니 좀 살 것 같네
00:40:07여기 한 그릇 더 내오니라
00:40:08아 아닙니다 더 안 주셔도 됩니다
00:40:10아 예
00:40:11왜? 난 더 먹을 수 있단 말이다
00:40:13아 그만 먹어 이게 한 그릇에 얼만데
00:40:15아 못할 것 같은데
00:40:17몸 지신을 그리 야박하게 모셨다간
00:40:21나중엔 크게 후회할 것이다
00:40:25그만 일어나 가자
00:40:26어? 어?
00:40:28어?
00:40:30어?
00:40:31어?
00:40:32지금 가겠다고?
00:40:33배도 든든하고 기운도 차렸겠다
00:40:34더 지체할 이유가 없잖아
00:40:35어?
00:40:36어?
00:40:37아이고
00:40:38비까지 오는 밤에 말을 타고 가겠다고?
00:40:39꿈 깨거라
00:40:40아니
00:40:41난데없으면 비가
00:40:42아니
00:40:43왜 비가
00:40:44어?
00:40:45어?
00:40:46어?
00:40:47아이고
00:40:48비까지 오는 밤에 말을 타고 가겠다고?
00:40:49꿈 깨거라
00:40:50아니
00:40:51난데없으면 비가
00:40:52아
00:40:53어?
00:40:54어?
00:40:55왜 비가 이렇게
00:40:56어?
00:40:57어?
00:40:58어?
00:40:59어?
00:41:00어?
00:41:01어?
00:41:02어?
00:41:03어?
00:41:04왜 비가 이렇게
00:41:05어?
00:41:06잠시 지나가는 비 같아
00:41:08그 찌면 가자
00:41:09어?
00:41:11이번엔 가자
00:41:12오
00:41:14어?
00:41:16어?
00:41:24오
00:41:26가
00:41:32오
00:41:32오
00:41:3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2:0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42:34놈의 것이라 널 보면 일이 어지러워지는 것인지
00:42:37아님 인간의 몸에 갇힌 덕에 겪게 된 그저 장난질일 뿐인 것인지
00:42:43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00:42:47나는 이러한데 너는 어떠하냐.
00:42:55뭐가?
00:42:55항상 궁금했었다.
00:42:58네가 지금 웃는 건 내게 웃는 것인지 아님
00:43:02윤갑을 향한 것인지.
00:43:07비 그치면 가야 하는데
00:43:19비가
00:43:20어우
00:43:22그칠 생각을 안 하네.
00:43:23너
00:43:24그러고 보니 이무기잖아.
00:43:27날씨를 관장하는 신.
00:43:30나 설마
00:43:30참
00:43:31이무기가 무슨 세상 모든 날씨를 막 자주 유지하는 줄 아느냐?
00:43:36못 다루는 날씨도 있어.
00:43:37이무기도
00:43:38이리 오느라.
00:43:56목말라 뒤집었으니 물 한 잔 갖고 오거라.
00:44:07옥사에 갇힌 죄인이 어딜 오라가라냐?
00:44:11조용히 하거라.
00:44:13밤이 나장 나부랑이가 날 하대하는겨?
00:44:20자다가 살 먹고 싶지 않으면 얼른 갖고 오는 게 신상이 좋을겨요.
00:44:26응?
00:44:27물?
00:44:32이보시오 도상수.
00:44:34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이오?
00:44:36어느 망할 놈이 중전만마리를 해코지를 해가지고
00:44:39아 우리 모두 이거 사단이 나게 되었소.
00:44:42도상수가 저 묘한을 좀 짜보시오.
00:44:44그래 묘한을 좀 짜보시오.
00:44:46자잉!
00:44:48우리가 누구요?
00:44:49도성래 반기 좀 낀다는 놈들 중에
00:44:51우리 맹청신세 한 번 앉은 자가 있긴 한게요?
00:44:56도성래 절도 못 들어
00:44:57무당부천 저 성 심리 밖에서나 가능한 판북이에요.
00:45:01누가 뭐래도
00:45:02우리 판수들 긴 세월 잘 버텅겨.
00:45:07기하냐?
00:45:09그리요.
00:45:10그리요.
00:45:10맞아 맞아.
00:45:11응.
00:45:12아무도 우릴 못 건들겨.
00:45:15전하 아니되옵니다.
00:45:19맹인의 기한은 사람을 해롭게 하는 술책이 아니옵니다.
00:45:23천한 노비에게도 심성을 베푸셨던 전하께서
00:45:26어찌 정자도 없이
00:45:27황과 고등이 맹인 판수들을 하옥하셨단 말씀이옵니까?
00:45:32지금 그게 무슨 말이오?
00:45:34누군가 중궁전에 참아 입에 담기 힘든 방수를 행에 쏘이다.
00:45:38헌데 맹인이라 불쌍하니 그냥 덮어두자는 말씀이오.
00:45:42영상의 말이 맞소.
00:45:46그 일로 중전이 한때 위독하기까지 하였소.
00:45:48아니 약간의 혐의라도 있다면
00:45:50샅샅이 파헤쳐 그 죄상을 만천하에 밝히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거늘.
00:45:56헌데 어찌 그대들은 일이 하나같이 입이라도 맞춘 것처럼
00:46:00맹창에 맹인들을 풀어주라는 말만 하는 것이오.
00:46:07전하.
00:46:08전하께서는 대비전이 맹인들을 지켜
00:46:12중궁전을 해야려 했다 생각하시는 것이옵니까?
00:46:18난 아직 그리 단정한 적이 없소이다.
00:46:20전하.
00:46:26대비전에 들었던 맹인 반수들은
00:46:28그저 출소하신 영인대군을 위한
00:46:31경문을 읽었다 하옵니다.
00:46:34어떠시옵니까?
00:46:36이제 오해가 좀 풀리셨사옵니까?
00:46:42공자왈 맹자왈 입으로는
00:46:44잘도 떠들어제끼면서
00:46:46옆에 내 옆구리 쿡쿡 찔러서
00:46:48지들 속바지해줄 부족과 주술을 받아간게
00:46:52이 나라 좌대부란 것들이여.
00:46:54우리가 입만 뻣뻣하면
00:46:55지들 구린 비밀들이 줄줄 셀텐데
00:46:57벌벌 떨어야 될게
00:46:59우리것서 아니면 저것들이여.
00:47:03저것들이여.
00:47:12왜?
00:47:12어디 갔나?
00:47:15전복구이
00:47:31드럽게 그러지 말고
00:47:33가리끼면 베껴라.
00:47:37전복구이 전복구이
00:47:39그러지 마시고
00:47:40상선 영감이라고 좀 불러주시오.
00:47:43물론 그간
00:47:45윤검석 안에
00:47:47행동거지에 대해
00:47:48내 힘이 불만이 많았더래소만
00:47:50그거야
00:47:51그 안에 든이가
00:47:52누구지 몰라서 그랬던 것이고
00:47:54또 인간세계의 질서와
00:47:56예를 몰라서 그랬던 것이니
00:47:58지금은
00:47:59충분히 이해하는 바이오.
00:48:03그러니
00:48:03앞으로는
00:48:04전복 어쩌고 저쩌고 하지 마시고
00:48:06상선 영감
00:48:07이리 불러주시오.
00:48:09아시겄소니까?
00:48:10그러면 또 봅시다.
00:48:17여리한테는 배고프니
00:48:18적당히 하고 집에 가서 전화거라.
00:48:21상
00:48:21그렇지.
00:48:23전복구이
00:48:24전복구이
00:48:27전복
00:48:27전복구이
00:48:29전복구이
00:48:29아구질한 맹인 판수를
00:48:37찾지 못하셨단 말씀이시옵니까?
00:48:40그래
00:48:41맹정 소속의 노비들에게도
00:48:44모두 확인해보았으나
00:48:45그런 이름을 가진 판수는 없었다.
00:48:48그 이름 말고는
00:48:50그 귀신이 말해준 다른 단서는 없었느냐?
00:48:54그 자도 내내 갇혀있던지라
00:48:55많은 것을 알지 못한 듯 했습니다.
00:48:57송구하옵니다.
00:49:01소인이 미력하온지라
00:49:02아니다.
00:49:07넌 이미 여러 번 내 가족을 구해주었다.
00:49:10원자를 구하고
00:49:12충전을 구하고
00:49:13또 충전의 태중에 있는 아이까지 구해주지 않았느냐?
00:49:18고맙다.
00:49:18그
00:49:24내 외조모 말이다.
00:49:28그 이름이 넙덕이라 했던가?
00:49:31예
00:49:32생전에 궐해왔던 일을
00:49:34내게 얘기했던 적이 있느냐?
00:49:37없사옵니다.
00:49:38단 한 번도?
00:49:40제 외조모 넙덕은
00:49:41계면헌의 명을 달리하셨사옵니다.
00:49:43그 전엔 소인이 아직 어렸던지라.
00:49:47계면헌
00:49:48계면헌의 무당 넙덕이 죽었단 말이냐?
00:49:53예
00:49:54계면헌 5월이었지요.
00:49:57어쩌다가
00:49:57어찌하다 죽었는지 묻지 않느냐?
00:50:13아
00:50:27사고였습니다.
00:50:30구슬하다 바다에 빠져.
00:50:40전하.
00:50:47이만 물러가도록 하거라.
00:50:57나도
00:51:20진혁이�анс nah
00:51:21왕딜라
00:51:22왕따
00:51:24칠칠치 못하게
00:51:54또 뭐가 그리 불이 난 것이냐
00:51:59나도 얘기 들었다
00:52:01아구지 놈 뭐 찾았다고
00:52:03한 나라의 왕자도 사슴없이 죽인 놈들이다
00:52:05첫술에 그리 쉽게 꼬리 잡힐 성 싶냐
00:52:09곧 잡힐 것이니
00:52:11너무 낙담하지 말거라
00:52:15여리야
00:52:17여리야
00:52:22네가 시켜 그 꼴 같지 않은 수살기 잡겠다고 그 난리를 쳤었다
00:52:26어리석은 인간들 구역질하는 거 참아가며 상대해줬어
00:52:29내가 그렇게까지 해줬거늘
00:52:31대체 뭐가 그리 화가 나
00:52:32내게 이리 함부로 대하는 것이냐
00:52:34맞아
00:52:39네가 그리 해줬지
00:52:41한데 그건
00:52:42내가 널 몸조신으로 섬기기로 해서였지
00:52:45그래야 네가 용이 되어 승천할 테니까
00:52:47그게 우리 거래니까
00:52:49그래
00:52:51그래서 난 열심히 그 약조를 지키려는 중이다
00:52:55나도 그 약조 꼭 지킬 거야
00:52:58널 몸조신으로 깎듯이 모실 거고
00:53:01네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그날까지 손이 발이 되게 빌어줄 거다
00:53:06헌아
00:53:08거기까지다
00:53:10난 딱 거기까지만 할 거다
00:53:13허니 너도
00:53:14딱 거기까지만 하거라
00:53:16내가 기력이 쇠하든 말든
00:53:18엣지 상자를 떨어뜨리든 말든
00:53:20상관하지 말거라
00:53:23그런 눈으로 날 보지도 말란 말이다
00:53:26분명 누군가 있습니다
00:53:37아니 이리 일사불란하게 모두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지요
00:53:41허나 대비전은 아닙니다
00:53:44이건 대비마마의 방식이 아니에요
00:53:47전하
00:53:48맹청의 맹인들을 풀어주시지요
00:53:54명상
00:53:56저 역시
00:53:57그게 누구든 처절하게 징벌하고자 하였사옵니다
00:54:02허나
00:54:03신뢰들을 설득시킬
00:54:06뚜렷한 증자가 없어옵니다
00:54:08그 증자를 찾고자 영상을 위관으로 명했던 것이 아닙니까
00:54:12대비전을 결코
00:54:15편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옵니다
00:54:18설사 누군가 왕가를 향해서
00:54:21더러운 추수를 행하였다 하더라도
00:54:23가장 큰 피해와 상처를 입으니까
00:54:26바로 대비전이 아니옵니까
00:54:28대비전의 쇠가
00:54:32참옷 강하옵니다
00:54:34자칫 역포이 불가
00:54:37두렵사옵니다
00:55:04전하
00:55:17방금 맹청의 맹인들이
00:55:19의군 복사에서 풀려났사옵니다
00:55:21정말
00:55:23이대로 풀어주어도 괜찮으시옵니까
00:55:25그러게 증자를
00:55:27내 오늘부로 더욱 확신을 하게 되었다
00:55:33해조끼를 움직이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00:55:36헝듯 대체 그게 누구란 말이더냐
00:55:42맹청을 더 은밀히 조사하거라
00:55:51그 아구질한 놈부터 잡아야겠다
00:55:55으흡
00:55:57으흡
00:55:58으흡
00:55:59으흡
00:56:00으흡
00:56:01으흡
00:56:02으흡
00:56:03으흡
00:56:04으흡
00:56:05으흡
00:56:06으흡
00:56:07으흡
00:56:08으흡
00:56:09거기 수건 좀
00:56:10아흐
00:56:11으흡
00:56:12아흐
00:56:14으흡
00:56:16으흡
00:56:17으흡
00:56:18내가 아주 큰 실수를 했구나
00:56:28수건을 건네주는 건 우리 거래에 포함 안 된 건데
00:56:31그건
00:56:32거기까지 해당 안 되는 건데
00:56:35내가 아주 큰 결례를 했다
00:56:37아주아주 미안하다
00:56:39비켜
00:56:40미안해 죽겠구나
00:56:41비켜
00:56:42아흐
00:56:43아흐
00:56:44지가 옆으로 비켜가면 될 걸 꼭
00:56:46아흐
00:56:47지가 옆으로 비켜가면 될 걸 꼭
00:56:49할머니
00:57:10할머니
00:57:12내가요
00:57:14그 놈을 보고 웃고 있었지 뭐예요
00:57:18할머니를 죽인 놈을 보고 웃었어 내가
00:57:29그냥 헷갈려서 그런 줄 알았는데
00:57:35그런 거라 생각했는데
00:57:40미안해 할머니
00:57:44관철이 놈이
00:57:45진짜 그 너덕이를 죽인 거냐?
00:57:47아흐
00:57:48뭐야
00:57:49너 다 듣고 있었어?
00:57:51전엔 데뷔 전에 붙어있더니 여긴 또 왜 온 거야?
00:57:54니년이 세신 사준다 약조해놓고 안 사줬잖아
00:58:00해서 니년 같아 붙어서
00:58:02자근자근 괴롭혀주려고 그러지
00:58:07알았어
00:58:08알겠으니까 그만 좀 가줄래?
00:58:10내일 날발금을 사줄 테니까 좀 가줘
00:58:12지금 너랑 이런 말 할 기분이 아니라고
00:58:16잠깐만
00:58:18근데 너 우리 할머니를 어찌 알아?
00:58:20봤어니 알지
00:58:21너네 할머니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다 그랬잖아
00:58:24내 말이 귀뚱으로 들었냐?
00:58:26봤다고? 거래서? 언제?
00:58:30쓰.. 그러니까
00:58:32음..
00:58:33것만 보자
00:58:35그래
00:58:36개미오면 4월
00:58:39그건
00:58:40할머니 돌아가시기 한 달 전인데?
00:58:42그때 진짜 할머니가 거래 왔었다고?
00:58:45아 맞다니깐
00:58:47거래 왔다가
00:58:48왕과 사람들하고 어디론가 나가는 걸 따라가 봤지 내가?
00:58:51내가 스무스 다 봤거든?
00:58:53왠.. 절 마당에서 너떡이랑 팔초끼랑 아주 날로 봤어 치더구만?
00:59:00뭐라고?
00:59:04아이고 미
00:59:07아주머니
00:59:09윤갑 나리는요?
00:59:10좀 전에 일이 따고 나가드만 몰랐냐?
00:59:13하..
00:59:14호매 어찌 그래?
00:59:15급히 볼 일이 생각나서요 아주머니 먼저 주무세요
00:59:18아니 어디 가는..
00:59:19호매 아야!
00:59:20야경 군한테 걸레면 어찌할라고!
00:59:22결국 넉덕의 팔초끼 기운을 누르는 데까지 성공했었지
00:59:30근데 아마 그 무당은 가만 안 두겠다고 쫓아갔을걸?
00:59:33그 팔초끼가
00:59:35여인의 성례라는 게 대체 알다가도 모르겠다
00:59:43그리 사람을 홀릴 듯 우사될 땐 언제고 어찌나 쌩쌩 찬 바람이 부는지
00:59:48안겨울 북풍 바람도 이보다 쉽진 않을 게다
00:59:51뭘 올려? 사람을 올려? 사람?
00:59:55말이 그렇다는 거다 말이
00:59:59하면
01:00:01그만두면 되겠네
01:00:03그 계집애 몸주신이 되는 일 따위
01:00:06뭐?
01:00:08후회돼?
01:00:13뭘 말이냐?
01:00:14그때 형님 네가 그 계집애 조모를 죽였다고 말했던 거
01:00:20아, 글쎄 참 안 되는데?
01:00:33아이, 그 참...
01:00:34글쎄 안 된데도 이 늦은 시각에 어찌 전화를 뵙겠다는 게냐
01:00:38지금 꼭 배야합니다
01:00:40팔초끼에 대한 일입니다
01:00:42팔...
01:00:43또, 또 무슨 일이 생긴 게냐?
01:00:48그래
01:00:50이 밤에 무슨 일이냐?
01:00:52전하
01:00:53전하께서 왕위에 오르셨던 계면은 그해에
01:00:57골에 팔초끼가 있었사옵니까?
01:01:02그때 왕과의 누군가가
01:01:04팔초끼에게 빙의된 적이 있었사옵니까?
01:01:08왕과의 내임이란 일이다
01:01:14답할 수 없느니라
01:01:15아니요
01:01:16전하 알아야 합니다
01:01:18팔초끼의 시작이 언제부터인지
01:01:20그 원한의 시작이 누구로부터인지
01:01:22전하 알아야 합니다
01:01:24아니
01:01:26답해 주십시오 전하
01:01:34전하께서 제게 솔직히 말씀해 주실 수 없다면
01:01:37저도 더 이상 전화를 도울 수 없습니다
01:01:47그래
01:01:49있었다
01:01:51그 끔찍하던 시절
01:01:55그때도
01:01:57팔초끼가 있었다
01:02:01그 빌어먹을 악귀가
01:02:05나의 아버지를
01:02:07선왕을
01:02:09선왕을
01:02:11덮쳤었다
01:02:15그 빌어먹을 악귀가
01:02:19제 할머니도 죽인 듯합니다
01:02:21강철이가 아니라
01:02:23팔초끼였어
01:02:25팔초끼가
01:02:27팔초끼가
01:02:29할머니를 죽였어
01:02:31팔초끼가
01:02:32팔초끼가
01:02:33팔초끼가
01:02:34팔초끼가
01:02:35할머니를 죽였어
01:02:37강철이가 아니라
01:02:39팔초끼였어
01:02:41팔초끼가
01:02:42팔초끼가
01:02:43할머니를 죽였어
01:02:45뜬금한 목욕물부터 준비해
01:02:47너 저 불안 곳에서 뒹구렸더니
01:02:48몸에서 쉰내가 나는구먼
01:02:49예
01:02:50알겠군요
01:02:51어구지 네 이놈
01:03:21아이고
01:03:22아이고 어르신
01:03:23어?
01:03:24어?
01:03:25아이고
01:03:26아이고
01:03:27아이고
01:03:28아이고
01:03:29아이고
01:03:30아이고
01:03:31아이고
01:03:32아이고
01:03:33아이고
01:03:34아이고
01:03:35아이고
01:03:36아이고
01:03:37이번 일은 이렇게 됐지만서도
01:03:38지도 참으로 속상하거든요
01:03:41이번에도 이 청과세 목숨을 살려주시는 애
01:03:45백곤난방인데
01:03:46헌디
01:03:48벽지하지 마세요
01:03:50천지 장군께선 다 계획이 있으셔서
01:03:53그 년 놈도 다 잡고
01:03:55해상을 당분하게 회복할
01:03:57묘안이 있으시니라
01:04:07어?
01:04:08어?
01:04:09안 돼요!
01:04:10안 돼요!
01:04:11안 돼요!
01:04:12어르신 안 돼요!
01:04:13우리 안 돼요!
01:04:14안 돼요!
01:04:15어르신!
01:04:16어르신 안 돼요!
01:04:17안 돼요!
01:04:18안 돼요!
01:04:19안 돼요!
01:04:21ey!
01:04:22아이고
01:04:24아유
01:04:26안 돼요!
01:04:27안 돼요!
01:04:29천지 장군께서
01:04:30노하실텐데
01:04:32이 어르신이
01:04:34내 뭐
01:04:35아유
01:04:36이 어르신이
01:04:37저
01:04:39넌 관심이 없잖아.
01:04:41조작굴에서 더러운 연메취끄레 하려 살던 너를
01:04:46여기까지 끌어올린 게 나야!
01:04:48이 일을 이 지역으로 만들어놓고
01:04:50아직도 천지장군을 찾고 있는 것이야!
01:04:53너를 모신 것이
01:04:55즉 지신이다냐? 아니면 나이더냐?
01:04:59당연히, 당연히 어르신이지요.
01:05:02지를 죽을 때까지 목숨 바쳐서
01:05:05어르신께 청소할 거구만요, 어르신.
01:05:08어르신, 지난번 말씀하신
01:05:11한 달의 기한이 아직 남았구만요.
01:05:13반드시 원자의 목숨주를 끊어놓겠습니다요.
01:05:18그래, 그때까지 일을 끝내지 못하면
01:05:22내가 직접 너랑 목숨주를 끊어놓을 것이다.
01:05:36어르신!
01:05:37어르신!
01:05:38애처장이냐!
01:05:39일일일이 망신 고년!
01:05:41고녀미!
01:05:42그 무당년의 핏줄이래요!
01:05:44무당 넙덩년의 핏줄이라고요!
01:05:47고녀미!
01:05:49고녀미!
01:05:50고녀미!
01:05:51고녀미!
01:05:52고녀미!
01:05:53고녀미!
01:05:54고녀미!
01:05:55고녀미!
01:05:56고녀미!
01:05:57고녀미!
01:06:18우리 할머니 죽인 게 네가 아니라 팔찍 꼈다는 걸 왜 말 안 했냐고.
01:06:40내가 입 다물라 하지 않았느냐.
01:06:43대체 그걸 여리한테 왜 말한 것이냐.
01:06:44그 아이 걱정하고 있었구나.
01:06:46분명 둘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01:06:48그 이무게노의 발을 잠시라도 묶어둔다면 열려는 계집을 없애는가.
01:06:53이거 아닐 것이다.
01:06:54황감놈은 양반놈들이 죄다 그 부적을 지니고 있었다고.
01:06:57바람을 불러올 수가 없어.
01:07:00내 몸진도 내 손에 있다.
01:07:02살리고 싶다면 폐가로 오라.
01:07:03왜 이러십니까.
01:07:05구해줘.
01:07:06강철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