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
Short filmTranscript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강철이란 놈은 연못 깊숙한 곳에서 천년의 수행을 마치고 승천하려는 용이었다.
00:01:10강철이란 놈은 연못 깊숙한 곳에서 천년의 수행을 마치고 승천하려는 용이었다.
00:01:20승천하려는 용이 인간의 눈에 띄어 부정을 타면 다시 일무개가 되는 법.
00:01:40무서운 하늘의 섬리는 한치의 어김도 없었지.
00:01:49천년의 수행을 무색하게 하필 그날 밤 한 어린아이의 눈에 띄어 그만 땅으로 떨어져 버린 게야.
00:02:00그것이 강철이가 이토록 인간들을 증오하는 이유인 게지.
00:02:12강철이란 놈은 연못 깊숙한 곳에서 천년의 수행을 마치고 승천하여
00:02:1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2:4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3:18강철이 놈. 진짜 못된 악신이네요.
00:03:21지가 그냥 운이 더럽게 없었던 걸.
00:03:23왜 입고준 사람들만 괴롭힌대요?
00:03:26내가 나중에 큰 만신 되면
00:03:27그 못된 놈 크게 혼내주고
00:03:29우리 마을은 발도 못 붙이게 쫓아내버릴 거예요.
00:03:32안 된다.
00:03:37강철이는 그리하면 안 돼.
00:03:40강철이와 만나면
00:03:41뒤도 돌아보지 말고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
00:03:46강철이는
00:03:46너처럼 그릇이 크고
00:03:49영이 맑은 기자를 노린다.
00:03:52않이 도망쳐야 해.
00:03:54이 앨미랑 약 조해라.
00:03:57어서.
00:04:24맞습니다.
00:04:41고맙습니다.
00:04:43보소이.
00:04:45엄마!
00:04:53엄마...
00:05:11설마 지금 내게 무당을 불러 음사를 행하라.
00:05:15그리 고아는 것이렸다.
00:05:17소신의 불충을 용서하소서
00:05:19전하에 대의가 걸린 일이 옵니다.
00:05:22의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00:05:24은밀히 용한 치료자가 없는지 백방으로 찾고 있는 중이야.
00:05:27이 나라 최고의 의술을 지닌 어이도
00:05:29몇 달째 방도를 찾지 못하였사옵니다.
00:05:31이건
00:05:32귀신의 조화라고 밖에 볼 수 없지 않사옵니까?
00:05:38귀신이란 본디 음과 양이 줄어들고 늘어나며 지나지 않다 하였다.
00:05:42전하!
00:05:45몰아.
00:05:55뭘 그리 멍하니 보고 섰어?
00:05:57뭐가 있어?
00:05:59야 아무것도 없구만 뭘 그렇게.
00:06:02백안마님이 기다리신다.
00:06:04따라오너라.
00:06:15이 글자가 보이십니까?
00:06:20글자가 어지러이 흩어져 잘 안 보인다.
00:06:39하면 그 애체는 어떠신지요?
00:06:45이건 빛날 환희로구나.
00:06:50보인다.
00:06:52선명히 보여.
00:06:54가만히 있어보자.
00:06:57몹시도 읽고 싶었으라.
00:06:59글자가 조악하고 흐릿해 너만 두었던 책이다.
00:07:04헌데 이제
00:07:05직접 읽을 수 있게 되었구나.
00:07:09이 금방에선 이 아이의 애체가 으뜸이라는 소문이 자자합죠.
00:07:15좋다는 온갖 안경은 다 들여 써보았으나
00:07:19이렇게 신통한 안경은 없었다.
00:07:23내 흐렸던 세상을 이리 명료하게 다시 펼쳐주다니
00:07:26네 재주가 제법 쓸만하구나.
00:07:29혹
00:07:40이 댁 자선 중에
00:07:42아프신 분이 계십니까?
00:07:48아유 내 새끼야
00:07:49조금 잔 거야.
00:07:53뭐가 보이는 게냐?
00:07:55혹
00:07:55아씨를 낫게 할 방돈에도 있는 게야?
00:07:58그게 무슨 소리냐?
00:08:00이선엘 낫게 할 방돈 아냐?
00:08:01대감마님
00:08:02이 아인
00:08:03넋덕이년의 핏줄입니다.
00:08:06넋덕?
00:08:07그게 누구냐?
00:08:08아 왜
00:08:08왜 저
00:08:09큰 방마님 생전에
00:08:10치명 끝 해드렸던
00:08:12그 무당 말입니다.
00:08:15허면 너도 무당인 게냐?
00:08:17소희는
00:08:18기자가 아닙니다.
00:08:20단지
00:08:20집안에 약다린 냄새가 가득하기에.
00:08:36경기도 관찰사 송단길께 가서 은밀히 전하거라.
00:08:39또한 최원우 대감을 찾아가
00:08:41우리에게 힘을 시도록 설득하거라.
00:08:43이 모든 일은
00:08:46그 누구도 알아서는 아니될 것이니.
00:08:50예 전하
00:08:51전 그저
00:08:52고향 땅 외조부모의 선산에
00:08:54배묘하러 가는 것뿐이옵니다.
00:08:56아 verdad?
00:08:58아
00:08:59아
00:09:01아
00:09:02아
00:09:06아
00:09:07아
00:09:08아
00:09:10아
00:09:13한글자막 by 한효정
00:09:43힘은 미약하나 저것은 분명 원한 귀다
00:09:48이 대가씨의 원인 모르병은 저 귀신 때문에도
00:09:53가련하나씨는 이제 꼼짝없이 숨을 거두고 말겠지
00:10:05조상의 업보다
00:10:13삶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자식들까지 끈질기게 이어져
00:10:19그 연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00:10:21사람들이 미리 깨달을 수만 있다면
00:10:24세상은 좀 달라졌을까?
00:10:28너 그 일을 엄청나요?
00:10:29아씨 계속 학교가 자진해
00:10:31어머니!
00:10:32어머니!
00:10:40나...
00:10:42나 물...
00:10:44물?
00:10:45잠시만 기다리거라 내 금방 오마
00:10:51이 몸에서 당장 손 떼거라
00:11:11못된다
00:11:13인연아비가 내 다리를 이리 만들고
00:11:15내 숨통도 끊었다
00:11:17내 인연이라도 길동무서마
00:11:20저세계에 갈 것이다
00:11:22그 퍽퍽한 조마자 그리 허겁지겁 먹다니
00:11:44역시 거론병이 귀신이랬다
00:11:51뭐냐?
00:11:53영가여
00:11:54나는 네가 몹시 가련하고 더 불쌍하다
00:11:59에이!
00:12:04무당도 아닌 규제에 어디서 동전질을 해!
00:12:07모르겠느냐
00:12:08난 명봉가의 고명딸 온가 토강 받으며 살아온
00:12:10이 아씨를 구하고자 하는 게 아니야
00:12:12바로 널 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00:12:14뭐?
00:12:15예서 악업이 더 쌓이면 돌이킬 수 없는 낙기가 된다
00:12:18예서 악업이 더 쌓이면 돌이킬 수 없는 낙기가 된다
00:12:22예서 악업이 더 쌓이면 돌이킬 수 없는 낙기가 된다
00:12:25예서 악업이 더 쌓이면 돌이킬 수 없는 낙기가 된다
00:12:28한 번 행한 악행은 거머리처럼 들러붙어
00:12:32또 다른 악행을 행하도록 옥죄할 거야
00:12:34또한 삼두천도 건너지 못하고
00:12:37영원히 구천을 떠들게 될 게다
00:12:40그게 네가 진짜 원하는 거야?
00:12:46그래?
00:12:52아직 묻지 않았어
00:12:54내가 도와주겠다
00:12:58자
00:13:28거짓 부렁하지 마라
00:13:46무당팔자도 거부한 년이 어찌 날 돕겠다고
00:13:50순식간에 빙의했어
00:13:52힘도 미약한 하급 귀신이 어찌 이리 단숨에
00:13:55설마
00:13:56인연을 죽이고
00:13:58나도 같이 지옥 갈 때다
00:14:00힘도 이탈
00:14: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4:4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5: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5:4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6: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6:4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7: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7:4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8: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8:4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8:4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8:4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8:5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8:5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8:5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0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1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2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3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3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4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5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5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9:5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0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1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2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2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2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26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2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2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0:40내 너라면 또 어여삐 봐주지 않겠느냐?
00:20:54헌데, 여리 넌 역시 참 대단하더구나.
00:20:59제대로 된 무구 하나 없이 통도지 하나로 그 원한 길을 그리 대적하다니.
00:21:05암 역시 내 눈은 정확하고 말고.
00:21:09이 대단한 신명이요 흐뭇한 그릇이니.
00:21:12말만 하거라.
00:21:14내가 너의 몸주신이 되어 나라고 또하는 척구의 만신으로 만들어 줄 터이니.
00:21:23피해. 주제의 경기성 무서운 건 아나 보지?
00:21:27무험하다 주제라니. 감히 네 앞에서.
00:21:30야지랑 좀 그만 떨지.
00:21:32너잖아 그 외다리기한테 힘 실어준 거.
00:21:35그 외다리기 이용해서 경기석 떼어내고 내 몸 차지할 속셈이었던 거.
00:21:39그 시꺼먼 속을 내가 모를 것 같아?
00:21:41그리 잘 알면 이제 그만 넘어와 주려무나.
00:21:4810년 세월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00:21:50벌써 13년이다 여리야.
00:21:56그 외다리기.
00:21:59거의 다 달래가던 참이었어.
00:22:03긴 세월 구천 떠돌며 억울하게 맺힌 한.
00:22:05풀어줄 수도 있었어.
00:22:06헌데 네 놈이 다 망쳤다.
00:22:08해서 난 네 놈이 싫은 것이다.
00:22:09뻔뻔하고 파렴치하고.
00:22:11하늘과 땅과 사람의 도리 따위 싸그리 무시하는.
00:22:13지독한 악신.
00:22:14강철이.
00:22:15강철이를 처음 만난 것은 내 나이 13살 때였다.
00:22:40강철이를 처음 만난 것은 내 나이 13살 때였다
00:23:10여리야
00:23:19엘무기
00:23:22그래
00:23:23검은 이무기가
00:23:25자꾸 날 쫓아와요
00:23:30검은 이무기
00:23:40강철이
00:23:46강철이?
00:23:49불었어?
00:23:50강철이래 강철이
00:23:51확실히 강철이가 요리를 쫓아왔대
00:23:53아이고
00:23:54우리 마을은 이제 망했네요
00:23:56아이고
00:23:57인간으로 인한 부정은
00:24:03신기 가득한 인간을 통해 씻어내야 하는 법
00:24:06너처럼 영이 맑고
00:24:09그릇이 큰 기자가
00:24:10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를 몸주신으로 모시고
00:24:14극진한 기도를 하늘에 올리면
00:24:16다시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있다는 천설이 있단다
00:24:21경기석이니라
00:24:27용왕님의 돌이지
00:24:29한몸처럼 여기고
00:24:31꼭 몸에 지니거라
00:24:33경기석은
00:24:35귀신을 경계하는 돌이다
00:24:37강철이뿐 아니라
00:24:39웬만한 잡귀도
00:24:41네 곁엔 얼씬도 못할 거야
00:24:44그 돌이
00:24:45그 돌이
00:24:45널 지켜줄게다
00:24:47내가
00:24:49손이라도 닦아내고
00:24:51노시라도 닦아내고
00:24:54넉시라도 닦아내고
00:24:56송이 폐쩡 위에 올라서서
00:24:59용왕님의 월력바다
00:25:01부
00:25:06이 망자를 굽어 살피시어
00:25:11마른 것으로 하나이
00:25:14할머니!
00:25:20할머니!
00:25:22할머니! 할머니!
00:25:26할머니!
00:25:28할머니!
00:25:30할머니!
00:25:36할머니!
00:25:38할머니!
00:25:40할머니!
00:25:42할머니!
00:25:48할머니!
00:25:50할머니!
00:25:52할머니!
00:25:54할머니!
00:25:56할머니!
00:25:58할머니!
00:26:00그 일 이후 사람들은
00:26:02인다리 다 수분거렸다
00:26:04인다리
00:26:06사람의 시체로 만든 다리
00:26:08신이
00:26:10자신을 거부하는 무당에게 내리는
00:26:12형벌
00:26:14안 돼! 안 돼! 안 된다고! 안 된다고!
00:26:17비키야!
00:26:19너 때문이다!
00:26:21민현이 강철을 불러와
00:26:23마을에 애군이 꼈어!
00:26:25그래서 너덕이도 일이 된 것이야!
00:26:28아니야!
00:26:30아니야! 아니야!
00:26:32그렇게 강철이는
00:26:34나의 유일한 가족인
00:26:36할머니마저 아사갔다
00:26:42이제 알겠느냐
00:26:44인간은 감히 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00:26:48진작 내 말을 들었다면
00:26:51좋지 않았느냐
00:26:53그 망할 놈의 경기석은 버리거라
00:26:56그리고 내 손을 잡아
00:26:58그리고 내 손을 잡아
00:27:28너
00:27:30너
00:27:40네가 감히
00:27:42난
00:27:44고작 인간이라 널 어찌할 수 없어
00:27:48하지만
00:27:50너 따위 못돼 먹은 악신을 모셔줄 일은
00:27:52결코 없을 거야
00:27:54내가 고꾸라지고 온몸이 바스라진데도
00:27:56어린 밤 푸넛치도 없어
00:28:00이게
00:28:02내가 너한테 하는 복수다
00:28:06할머니
00:28:10할머니
00:28:20할머니
00:28:22도대체
00:28:23얼마나 좋은 데 가셨길래
00:28:26손녀딸 얼굴 한 번을 보러 안 오셔요?
00:28:35어찌 할머니는
00:28:37한 번을 안 오시려고요
00:28:40한 번을 안 오시려고요
00:28:41한 번을 안 오시려고요
00:28:53대비마마
00:28:54한이데옵니다
00:28:55중전
00:28:56비키세요
00:28:57대비마마
00:28:58손자의 문호를 못 받은 지
00:29:00벌써 석 달이 넘었습니다
00:29:02궁중의 해법이 지엄하거늘
00:29:05그 도리를 못하는 원자의 마음이
00:29:08얼마나 무거울까
00:29:10해서
00:29:11이 할머니가 직접 온 것입니다
00:29:14조카의 환우가 깊다 하여
00:29:16어마마마께서 근심이 깊으십니다
00:29:19사가의 용한 의원이 지은 약이니
00:29:21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00:29:24곡불이
00:29:27원자의 곡불이 지금 심하옵니다
00:29:29혹여 마마께
00:29:31그 병이 올밀까
00:29:32저 어대훈이
00:29:33부디
00:29:34고불
00:29:40우리 착하고 어여쁜 중전
00:29:43이리 거짓말을 못해서야
00:29:44이 험한 걸에서 어찌 버틸고
00:29:48뭣들 하느냐
00:29:49탕약이 다 식겠구나
00:29:51열어라
00:29:54마마
00:29:55그것이
00:29:56어서
00:29:58주상 전환합시오
00:30:00데뷔 마마
00:30:01데뷔 마마
00:30:03아
00:30:19두 번째
00:30:23주상 전환합시오
00:30:24주상
00:30:40이리 반가울 때가 있나
00:30:42국사를 보시다 말고 아들의 병안을 살피러 친히 납신 겹니까
00:30:47자전께서 이리 마음 써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나이다
00:30:52그거야
00:30:54이게 무슨 소리랍니까
00:31:02병증이 심해지는 날이면 통증을 참기 힘들어합니다
00:31:24흉한 모습 자전께 보여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닌데 타오니
00:31:28그만
00:31:28이리 반가울 때가 나가는 사람은
00:31:36다행히
00:31:36다행히
00:31:38다행히
00:31:38다행히
00:31:39다행히
00:31:40다행히
00:31:41다행히
00:31:41다행히
00:31:42어머, 마마.
00:31:56대비 마마, 괜찮으시옵니까?
00:32:07죄송하니 말씀이 옳습니다.
00:32:10이 사람은
00:32:11이만 돌아가는 게 좋겠습니다.
00:32:41세상에.
00:33:02괜찮으신가?
00:33:09괜찮으신가?
00:33:22송구합니다.
00:33:23고생했다.
00:33:26어서 가서 치료부터 바꿔라.
00:33:30대비께서 다 알아버리셨으면
00:33:44어쩌지요?
00:33:47직접 보신 게 아니니 확신은 못하실 겁니다.
00:33:54너무 걱정 마세요.
00:33:56충전.
00:33:57떠난다고?
00:34:00이리 갑자기 말인걸?
00:34:04난 아직 전하의 서찰에 대한 답을 내지 못하였네.
00:34:19대감께서는 이미 답을 주셨습니다.
00:34:22대감께서는 이미 답을 주셨습니다.
00:34:25대감?
00:34:26좌의 전까지 오르셨던 대감께서 서책이나 교정안은 한낱 검사관에 불과한 저를 이리 극진히 대잡혀 주셨습니다.
00:34:38그것이 절 위한 것이었겠습니까?
00:34:41전하를 위한 것이었겠지요?
00:34:44그야.
00:34:45전의 말이 맞네.
00:34:47허나 그렇다하여 내가 전하의 편에 서겠다는 뜻은 아닐세.
00:34:52흔들리고는 계시지요?
00:34:53이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일일세.
00:34:56사대부를 모두 적으로 돌릴 수도 있어.
00:34:59주상께서는 어찌 그런 불가능한 일에 성심을 쏟으시는 건가?
00:35:03전하께서는 대감께서 힘만 실어주신다면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십니다.
00:35:22듣자하니 나리께서 이것을 찾으셨다고요.
00:35:29수정할들만 좀 있고 값 나가는 물건은 없던데 이건 왜 찾으셨습니까?
00:35:39열어보셨습니까?
00:35:40네?
00:35:41아니 다들 그 애체장애님 호낙 괄괄하다고들 하니 주인이는 물건 괜히 내줬다.
00:35:49뒤탈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00:35:52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00:35:56세계여리는 어릴 적 한 동네에서 낳고 자란 오누이 같은 아이니까요.
00:36:04오누이?
00:36:15저기!
00:36:18맞지?
00:36:22그 용담골 윤가비.
00:36:25이야 이게 대체 몇 년 만이야.
00:36:30이 사람 잘못 보셨어.
00:36:35저 천한 서출놈이 어찌 최원우 대감댁에서 나오는가?
00:36:42아줌 씨 지금 나랑 장난하소? 이 우각을 한 양이나 달라고?
00:37:00엊그저께 복수 아저씨가 석전에 샀던 얘기를 내 들었는데?
00:37:05아 파는 사람 매미지.
00:37:07아침 대바람부터 무당련이 재수 없게.
00:37:10캬!
00:37:11아줌 씨.
00:37:13아줌 씨.
00:37:14진짜 재수 없는 게 뭔지 내 가르쳐 드릴까?
00:37:17이를테면 온갖 악기 잡기 원기 죄다 불러다.
00:37:21그 집구석 대들보에 떡하니 지방용으로 붙들어 매게 한 다음.
00:37:25본몸이 자근자근, 지근지근, 자근자근 알타가 되어져서 아주 그댁 댁까지 싹 뚝 잘리는 거지.
00:37:32뭐? 인연이 어서 협박질을?
00:37:36하님.
00:37:37쫒자게.
00:37:38지금 아줌 씨 노려보고 있네.
00:37:40아, 몇 해 전 물에 빠져 죽은 그댁 시험물.
00:37:45그 숙이가 그댁 측간에 떡하니 자리 잡는 정도는 돼야.
00:37:49진짜 재수 없는 거 아니겄소?
00:37:52됐다.
00:37:54걷다 제밥을 차려줘도 난 싫다.
00:37:57싫어?
00:37:59내 더러워서 정말.
00:38:01자, 석전에 갖고 가든가 말든가.
00:38:10연옥사도 덤으로 주는 게지?
00:38:12뭐?
00:38:13여기 단골이잖수. 또 들리리다.
00:38:16어?
00:38:17저...
00:38:18아휴...
00:38:19야야, 여기 소금 뿌려라 소금.
00:38:21내 그 박달나무 같은 강단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하구나.
00:38:26박달나무 같은 강단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하구나.
00:38:31사 라는것?
00:38:32너 지금 적은 철저히 bez게 나온다.
00:38:33weilcity는 가정에서 어떻게 하는 것 같다는게 arbitraisingble?
00:38:34**
00:38:45설마 벌써 날 잊은 게냐...?
00:38:46...
00:38:48또 감히 돌아 incarcer야tim...
00:38:50괜찮은데?
00:38:56가비
00:39:04그랬는데.
00:39:07가비 도 buscando
00:39:09어린만이구나, 여리야.
00:39:11잘 지냈느냐?
00:39:14잠깐만요!
00:39:16네만.
00:39:17저 녀석들이 또 안 끼워주더냐?
00:39:24그런 거 아니거든
00:39:26여기 있어
00:39:31저 나무서 젤로 크고 탐나는 감 따다줄 테니까
00:39:35저 도량은 왜 나만 보면 자꾸 웃는데?
00:39:47도량! 빨리!
00:39:50도량!
00:39:52도량!
00:39:53도량!
00:39:55도량!
00:39:58도량!
00:39:59도량!
00:40:01도량! 그냥 내려와! 빨리!
00:40:04뭐?
00:40:05나 감 안 먹어!
00:40:07그 따가 안 먹는다고!
00:40:09걱정 마라!
00:40:10끝까지 꺼!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00:40:13봐봐!
00:40:17봤냐?
00:40:35이제 멀쩡하다
00:40:37아, 봤느냐?
00:40:40이제 멀쩡하다
00:40:41신수가 화나신 걸 보니 나랏밥 좀 먹고 다니신다 봅니다?
00:40:57그래 맞다
00:40:58그때 네 신통한 정께대로 가망 없던 서울놈이 미리 출세했지 뭐냐?
00:41:04허면 이제 용왕신이니 귀신이니 하는 걸 좀 믿게 되셨겠습니다?
00:41:11헌데 넌 무당이 아니라 애체 장인이 됐더구나?
00:41:15그건 어찌하셨습니까?
00:41:17채원우 대감댁에서 널 보았다랬다
00:41:20그 댁에서 며칠 신세를 줬었거든
00:41:24이거, 네 것이 맞지?
00:41:26어, 그렇지 않아도 제가 가려했었습니다
00:41:29채원우 대감댁도 네가 만든 안경에 아주 흡족해하시더라
00:41:34응
00:41:35해서 말인데
00:41:38네게도 안경을 좀 만들어주겠느냐?
00:41:44나리의 안경은 아닌 듯하고 누구 안경 말입니까?
00:41:49주상 전하의 안경이다
00:41:51주상 전하의 안경이다
00:41:57그래, 열이 네 말이 맞다
00:42:00찾아보면 좋은 애체 장인이야 많겠지
00:42:03허나 임금께 아무나 올릴 순 없는 법
00:42:06나는 믿을만한 애체 장인을 천거하여 공을 세워줬고
00:42:10너는 임금의 애체 장인인 때는 영광을 누리고
00:42:14일석이조가 아니더냐
00:42:16그래도 갑자기 한양이라 하시니
00:42:22한양이라니
00:42:23한양이라니
00:42:24한양이라니
00:42:25한양이라니
00:42:26아, 수고했네
00:42:29아, 네
00:42:31절대 아니 된다
00:42:33한양 땅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 줄 아느냐
00:42:36멀쩡히 눈뜨고 고베이는 곳이 한양이야
00:42:39멀쩡히 길 가다가 보쯤 털리는 곳이 한양이란 말이다
00:42:42너같이 세상 물적 모르는 촌 것은
00:42:46물에 배들 한입 거리도 안 되는
00:42:48무시무시한 곳이 한양이란 말이다
00:42:50어디 불편한 개냐?
00:42:52아, 아닙니다
00:42:54어디서 자꾸 개가 짖는 듯 하여
00:42:58개? 개?
00:43:00개!
00:43:02이제 악기도 모자라서 개 취급을 해
00:43:05개 소리?
00:43:06난 안 들리는데
00:43:07이런 개 소린 안 들리는게 백번 천번 났습니다
00:43:10아, 이 바보 같은 것이
00:43:12이 젖이가 지금 널 속이고 있단 말이다
00:43:14주문받은 안경을 빨리 만들어 하는 걸 깜빡했습니다
00:43:16지금 말이냐?
00:43:18예, 급한 주문인지라
00:43:19허니
00:43:20허니
00:43:21전 이만
00:43:23열이야
00:43:24여리야
00:43:26이번엔
00:43:27니가 꼼꼼아
00:43:28암
00:43:30암
00:43:31암
00:43:32암
00:43:33암
00:43:34암
00:43:35암
00:43:36암
00:43:37암
00:43:38암
00:43:39암
00:43:40암
00:43:41암
00:43:42암
00:43:43암
00:43:44암
00:43:45암
00:43:46암
00:43:47암
00:43:48암
00:43:49암
00:43:50당장 답을 달라는 건 아니다. 주먹에 며칠 거할 것이니 고민해보고 답을 주거라.
00:44:00알겠지?
00:44:16재수없는 자식.
00:44:20재수없는 자식.
00:44:26말해. 또 어물쩍 속여먹을 생각도 말고 숯질 생각도 말고.
00:44:34왜 이렇게 지랄발광인 건지 대체 나리가 뭘 속여먹고 있는 건지 말해.
00:44:42그 충만하던 신기는 엿 바꿔먹은 게냐? 진정 몰라므로.
00:44:46저놈은 널 애체장인으로 궐에 데려가려는 게 아니다.
00:44:52네가 죽든 말든 널 이용해서 제 욕심 채우려는 자란 말이다.
00:44:58나리는 그럴 뿐이 아니다.
00:45:04참 순진하긴 해.
00:45:06그놈 말을 그리 철썩같이 믿는 게냐?
00:45:08궐에 뭐가 있는 줄도 모르고 겁도 없이.
00:45:12궐에 뭐가 있는데?
00:45:14뭐가 있기는.
00:45:20궐이라는 게 원래 음기가 가득해서
00:45:26살벌한 악기들이 가득해.
00:45:28악기들이 가득해.
00:45:33왜? 뭐?
00:45:35뭔진 모르겠지만.
00:45:37너.
00:45:40두렵구나.
00:45:42해서 전에 없이 일이 날린 게야.
00:45:45아닌데.
00:45:46그럼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겠네.
00:45:49네가 그리 두려운 거면 나한테 나쁜 일이 없잖아?
00:45:58아, 저 씨.
00:46:02아...
00:46:03아니.
00:46:06내가 꼭 가고 싶다는 건 아니고.
00:46:10왜 그렇잖아요.
00:46:11나리가 워낙 간절히 부탁하기도 했고.
00:46:13또 예전에 신세진 것도 좀 있는데.
00:46:23혼자인 것도.
00:46:26이제 넌 지긋지긋하기도 하고.
00:46:33그렇게 말하니.
00:46:35어?
00:46:36뭐요?
00:46:38근데...
00:46:40뭐요?
00:46:41이거?
00:46:43아.
00:46:45아...
00:46:49아!
00:46:50아!
00:46:52아!
00:46:53아!
00:46:56아!
00:46:57아!
00:46:58아!
00:46:59아!
00:47:00아!
00:47:01아!
00:47:02아
00:47:32너는 왜 갚느냐?
00:47:48태강, 그 기사의 소인 오줌살 뻔한 나이다
00:47:54쇼, 이 정도로 호들갑은
00:48:02공부모님
00:48:09기훈이 니가 갑자기 웬일이냐
00:48:16공부모님 급히 전할 말씀이 있어
00:48:19이리 올라왔습니다
00:48:32예서, 뭘 하시는 겹니까?
00:48:43모든 게 다 변했는데
00:48:45저 나무는 예전 그대로인 것 같아서
00:48:48저기구나
00:48:50여린이가 항상 앉던 자리가
00:48:52별걸 다 기억하십니다
00:48:56그 약초 기억나느냐?
00:49:09내가 데리러 온다 했었지
00:49:11나와 같이 가자
00:49:15여리야
00:49:17내 화경은 틀린 적이 없다
00:49:24나린은 괜찮으실 거야
00:49:27강철이 놈한테
00:49:29또 누군가를 잃는 일은 없을 거야
00:49:32그러니까
00:49:34그 약속으로 잃은 일은 없을 거야
00:49:47그 약속으로 잃은 일은 없을 거야
00:49:52그리고 그 약속으로 잃은 일은 없을 거야
00:49: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0: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0: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1: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1: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1:5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1:5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0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0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0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0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0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1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1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1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1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2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2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2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3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3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3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4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4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5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5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5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2:5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0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03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04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0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0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0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0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0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1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1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1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53:13진단해서 절대 못 나가.
00:53:15나와! 나오라고!
00:53:33저건 또 뭐야?
00:53:43여리야.
00:53:47미안하다, 여리야.
00:53:51내가 널 속였다.
00:53:55이는 대의를 위한 일이다.
00:53:57날 용서하지 말거라, 여리야.
00:54:04벌써 온 것이냐?
00:54:13여리야.
00:54:31나와.
00:54:33당장 나오라고, 이 망할 놈의 악신 놈아!
00:54:36야!
00:54:43맹문동.
00:55:09말해라.
00:55:10채원우와 무슨 얘기를 했느냐?
00:55:13왕이 널 왜 거기에 보낸단 말이다.
00:55:18천한 놈이!
00:55:20대단 못할게!
00:55:24조금 있으면 여리가 옳던데.
00:55:28이러다 그 아이까지 위험해진다.
00:55:31그 놈이 죽이기 전에 와서 말하거라!
00:55:32죽어라!
00:55:33내 죽음이 곽상중리놈에게 독이 되어
00:55:37전하께서 부모시는 큰 뜻의 디딤돌이 될 수만 있다면
00:55:40죽음 따위 두렵지 않다.
00:55:41죽음 따위 두렵지 않다.
00:55:42죽음 따위 두렵지 않다.
00:55:44죽음 따위 두렵지 않다.
00:55:47아,
00:55:49야,
00:55:50내 죽음을 죽음이
00:55:52두렵지 않다.
00:55:53내 죽음을 죽음을 죽음으로
00:55:54난다.
00:55:55내 죽음이 곽상중리놈에게 독이 되어
00:55:56전하께서 부모시는 큰 뜻의
00:55:58디딤돌이 될 수만 있다면
00:56:00죽음 따위
00:56:02두렵지 않다.
00:56:04두렵지 않다
00:56:06전하
00:56:18용서하소서
00:56:22대감
00:56:27이 자리를 죽여버리면
00:56:29안제도
00:56:31이 천한 서철놈의 건방진 주둥아래를
00:56:34영영 다물게 하고 싶었었는데
00:56:36속이 다 후련하구나
00:56:41이놈이 실제로 가든가
00:56:45은밀히 최원호가 적은 것으로 꾸며라
00:56:50예
00:57:01이스라엘
00:57:07이스라엘
00:57:09이스라엘
00:57:11이스라엘
00:57:12이스라엘
00:57:13이스라엘
00:57:14이스라엘
00:57:16이스라엘
00:57:17이스라엘
00:57:18이스라엘
00:57:19이스라엘
00:57:20이스라엘
00:57:21이스라엘
00:57:22이스라엘
00:57:23이스라엘
00:57:24이스라엘
00:57:25이스라엘
00:57:26이스라엘
00:57:27이스라엘
00:57:28이스라엘
00:57:29이스라엘
00:57:30이스라엘
00:57:31이스라엘
00:57:32이스라엘
00:57:33이스라엘
00:57:34이스라엘
00:57:35이스라엘
00:57:36이스라엘
00:57:37이스라엘
00:57:38한글자막 by 한효정
00:58:08처음이다. 인간 몸에 빙의하는 것은
00:58:11답답하고 둔하기 짝이 없다
00:58:38이거면 지혈이 충분히 될거야
00:58:55이상해
00:59:03지금은 나무 기운도 느껴지지 않아
00:59:10강철이놈 대체 어디에?
00:59:13설마 이놈이 나리께?
00:59:16나리
00:59:18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00:59:22나리야
00:59:23나리야
00:59:33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00:59:38나리야
00:59:40나리야
00:59:56나리야
00:59:58강철이
01:00:11강철이가
01:00:19흉금나림을 빙기했어
01:00:28흉금나림
01:00:58강철이는
01:01:05이제 내 것이다
01:01:07히트러구나
01:01:09네 놈이 기어이
01:01:12나리까지 죽였어
01:01:15그것도 모자라 나리 몸까지 빼앗고
01:01:17아니다
01:01:20저놈은 내가 죽인 게 아니야
01:01:22야, 말하거라. 내가 널 죽였느냐?
01:01:26니놈이 깜냥도 안되면서 궐에서 설치다 그 사다리 단 게 아니냐고.
01:01:38어찌 나와 똑같은 이가 있단 말인가?
01:01:42이게 어찌된...
01:01:43세상 억울한데 그래 볼 거 없다.
01:01:46이 답답하고 역하기 짝이 없는 몸뚜말이
01:01:49내 쪽에서도 사양이니까 어차피 썩어 없어진 몸 잠시 빌린 것뿐이다.
01:01:54대체 네놈이 누구길래 내 몸을 차지했단 말이냐?
01:01:59당장 내놓거라.
01:02:15여리야.
01:02:19이게 대체...
01:02:27나으리...
01:02:33지긋지긋한 경기석도 이제 없겠다.
01:02:39네 녀석이 날 믿든 말든 이제 다 상관없다.
01:02:43어차피 내가 네 몸주신이 되면 넌 내 말만 따라야 할 터이니.
01:02:50너...
01:02:51너의 나쁜 놈!
01:02:52이제 넌 꼼짝없이
01:02:54내 제자가 되어
01:02:57날 지극히 모셔야...
01:03:02모셔야...
01:03:04날 지극히 모셔야...
01:03:14날 지극히 모셔야...
01:03:17왜 안 되지?
01:03:18무려 13년을 기다렸다.
01:03:24이 아이의 몸주신이 되어야 용이 될 수 있을 터인데
01:03:28대체 왜...
01:03:29이 몸에서 빠져나갈 수가 없는 거야!
01:03:33경기석!
01:03:39경기석!
01:04:03지난바
01:04:09오...
01:04:10어...
01:04:11아...
01:04:12아...
01:04:13아...
01:04:14아...
01:04:15아...
01:04:17아이고 이런...
01:04:19이 일을 어쩌나.
01:04:20이제 영원히 못 찾겠구나.
01:04:22이 일을 어쩌나, 이제 영원히 못찾겠구나, 그놈의 경비서.
01:04:30신아빠.
01:04:31어휴.
01:04:49혁이야.
01:04:56혁이야.
01:05:01여긴 어딥니까?
01:05:29여긴 권리지
01:05:30윤 검사관이 왜 이래 된 것이냐
01:05:31저건 기억 소실이오
01:05:33인간의 오감이란
01:05:34이 얼마나 황후한 것이란 말인가
01:05:36머리까지 맑게 해주는 아주 신통한 녀석이지
01:05:39경기석?
01:05:40저 애체장인을 부셨던 것은 어찌?
01:05:42윤갑이 저 아이를 데려왔다는 것이 뭔가 속연치가 않아서요
01:05:45나리가 미치기 그립고 그리운데
01:05:47나리가 아니야
01:05:48그 놈 혼령을 찾아 이 몸에 다시 돌려넣겠다
01:05:50이미 명줄이 끊긴 놈이다
01:05:52말도 안 되는 소리
01:05:53이쪽이다 여리야
01:05:54나리의 혼령이 꼬란에 있어
01:05:56날 구해다오
01:05:57하다리
01:05:58속았다
01:06:00이 몸을
01:06:01왜 이대로 터진 게야지
01:06:03몸이다
01:06:04사랑alf
01:06:04사랑한
01:06:07사랑한
01:06:10사랑한
01:06:12사랑한
01:06:13사랑한
01:06:13사랑한
01:06:15사랑한
01:06:15여러분이
01:06:17그래서
01:06:17내가
01:06:18그것이
01:06:19그것은
01:06:21너가
01:06:22난
01:06:23너가
01:06:24나
01:06:26왜 이래
01:06:27생각한
01:06:27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