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승객이 잠든 사이 가짜 토사물을 만들어 뿌린 뒤 세차 비용과 합의금 명목으로 승객 160여 명에게 1억 5천만 원 이상을 뜯어낸 택시기사가 구속됐습니다.
피해자로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온 택시기사가 과거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챈 경찰의 기지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술에 취해 잠든 손님을 놔둔 채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립니다.
마트에서 소고기 죽 2개와 커피를 사더니 봉투에 쏟아 넣고 섞어 차로 가져갑니다.
뒷좌석과 자신의 얼굴 곳곳에 섞어온 죽과 커피를 묻힌 기사는, 버럭 화를 내며 손님을 깨웁니다.
[A 씨 / 택시기사 : 손님! 차에 오바이트(토) 다 해놓고 뭐예요, 이게. 오바이트(토) 다 해놓고 발로 차고….]
가짜 토사물을 뿌려놓고 윽박지르더니 폭행을 당했다면서 합의금으로 1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A 씨 / 택시기사 : 경찰서 가면 구속돼요, 이거. 벌금 천만 원이에요. 타자마자 욕을 하고 난리 치고, 어떡할 거야 사장님 이거.]
하지만 이 장면을 촬영한 승객은 다름 아닌 경찰,
앞서 다른 범행을 저지른 뒤 합의금을 주지 않는 승객을 경찰에 신고했다가 역으로 덜미가 잡힌 겁니다.
[강성길 / 서울종암경찰서 형사1팀장 : 다른 서에서 형사로 근무하던 당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났고, 오늘 이 (피해) 진술을 한 이후에 또 그 다음 범행을 할 것 같다고 판단을 했죠.]
잠복 차량을 타고 뒤따라 오며 모든 상황을 지켜본 경찰에 택시기사 A 씨는 즉각 체포됐고, 지난 1일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A 씨는 같은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고 지난해 4월 출소한 뒤, 지난 1년 동안 수도권과 충청권을 돌며 승객 160여 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계좌 이체 내역 등을 토대로 확인한 피해 금액만 모두 합쳐 1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A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피해가 없는지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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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로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온 택시기사가 과거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아챈 경찰의 기지로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술에 취해 잠든 손님을 놔둔 채 택시기사가 차에서 내립니다.
마트에서 소고기 죽 2개와 커피를 사더니 봉투에 쏟아 넣고 섞어 차로 가져갑니다.
뒷좌석과 자신의 얼굴 곳곳에 섞어온 죽과 커피를 묻힌 기사는, 버럭 화를 내며 손님을 깨웁니다.
[A 씨 / 택시기사 : 손님! 차에 오바이트(토) 다 해놓고 뭐예요, 이게. 오바이트(토) 다 해놓고 발로 차고….]
가짜 토사물을 뿌려놓고 윽박지르더니 폭행을 당했다면서 합의금으로 1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A 씨 / 택시기사 : 경찰서 가면 구속돼요, 이거. 벌금 천만 원이에요. 타자마자 욕을 하고 난리 치고, 어떡할 거야 사장님 이거.]
하지만 이 장면을 촬영한 승객은 다름 아닌 경찰,
앞서 다른 범행을 저지른 뒤 합의금을 주지 않는 승객을 경찰에 신고했다가 역으로 덜미가 잡힌 겁니다.
[강성길 / 서울종암경찰서 형사1팀장 : 다른 서에서 형사로 근무하던 당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났고, 오늘 이 (피해) 진술을 한 이후에 또 그 다음 범행을 할 것 같다고 판단을 했죠.]
잠복 차량을 타고 뒤따라 오며 모든 상황을 지켜본 경찰에 택시기사 A 씨는 즉각 체포됐고, 지난 1일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A 씨는 같은 범행으로 징역형을 살고 지난해 4월 출소한 뒤, 지난 1년 동안 수도권과 충청권을 돌며 승객 160여 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이 계좌 이체 내역 등을 토대로 확인한 피해 금액만 모두 합쳐 1억 5천만 원이 넘습니다.
경찰은 A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추가 피해가 없는지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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