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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대행이 대통령 된 걸로 착각한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인사청문회 요청을 받지 않겠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허를 찔렀다는 반응입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토끼'에 비유하며 대통령이 된 줄 아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이 된 것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토끼가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고 호랑이가 되는 건 아니죠. 오버하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완규 법제처장 지명을 문제삼았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완규 법제처장은 헌법 재판관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입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지난 1월 3일 내란죄로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입니다."

민주당에선 "한 대행 스스로가 탄핵을 유도하는 것 같다"는 말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한덕수 대선 출마설'을 의식한 듯 탄핵 카드는 일단 꺼내지 않을 방침입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탄핵 카드는 수면 아래로 넣어놓고 법적 조치부터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대행이) 윤석열 파면 당한 전 대통령과 내통하고 있는 건 아닌지 수사를 통해 밝혀봐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즉각 본회의를 열고 한 대행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대행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인사청문 절차 거부 방침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에게 주어진 고유 권한을 권한대행이 행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내일 국회 법사위에서 긴급 현안질의를 열고 이완규 법제처장을 불러 논란을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김민정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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