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앵커]
윤 대통령 석방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 광화문은 환호와 탄식이 엇갈렸습니다. 

한쪽에선 윤 대통령 이름을 연호했고, 다른 쪽에선 즉각 재구속하라고 외쳤습니다.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탄핵 기각’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든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의 석방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합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이 방금 전 구치소를 나왔습니다! (와!)"

석방 소식 이후 더 많은 지지자들이 모이면서 서울시청을 지나 대한문까지 늘어섰습니다. 

지지자들은 서로 껴안으며 윤석열 대통령 이름을 연호합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훔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임학빈 / 인천 서구]
"소식을 들었는데 약간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갑자기 들으니까는 눈물이 핑 나고 이제 시작이다 됐다. 그런 안도감이 생겼죠."

광화문 사거리 쪽에선 탄핵 반대 집회가 한창 열리고 있는데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 버스로 차벽을 둘러 쌓은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선 이렇게 탄핵에 찬성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석방 소식에 탄핵 찬성 지지자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윤석열을 즉각 재구속하라! (재구속하라! 재구속하라! 재구속하라!)

일부 지지자들은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쉬기도 합니다. 

[이한라 / 전북 진안]
"하루 문제가 됐다고 해가지고 풀려난다는 게 검찰이 되게 아쉽죠.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다 한통속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경찰은 오늘 하루 양측이 마주치지 않도록 서울 관내에 70여 개 기동대를 투입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김근목
영상편집: 방성재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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