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5일에 인질 3명 석방...휴전 파기 위기 넘겨 / YTN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현지 시간 15일 6차 인질·수감자 교환을 통해 이스라엘 남성 인질 3명을 석방합니다.

이스라엘도 인질 석방 대가로 자국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369명을 풀어주기로 하면서 한때 깨질 뻔했던 가자지구 휴전이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는 현지 시간 14일 성명에서 사샤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와 사기 데켈첸, 야이르 호른 등 3명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석방 대상자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방안을 논의하는 단계적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하마스는 5차례에 걸쳐 생존 인질 21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군은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730여 명을 풀어줬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지난 10일 이스라엘이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며 15일로 예정됐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고, 이스라엘도 인질이 풀려나지 않으면 전투를 재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5일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 휴전을 취소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자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이 나서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 등을 보장하기로 하면서 인질과 수감자 교환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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