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헌법재판소,
신뢰 여부를 묻는 조사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지만,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습니다.
손인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갤럽이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묻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주 실시된 조사에서 헌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52%로 더 높았지만, 한달 전보다 5%포인트 줄었습니다.
자신을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20%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여당이 재판관의 정치적 편향성을 집중 공격하면서 보수층이 움직였다는 분석입니다.
[이종훈 / 정치평론가]
"특히 진보 성향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비판적인 그런 언급들…보수 지지층 내에서의 공론화가 지금 진행이 된 결과다."
여당은 헌재 항의 방문이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탄핵발의로 몰아치고 있지만, 헌재를 직접 공격하는데 대한 당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의원]
"보수의 가치에는 반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저는 문형배 헌법재판관에 대한 탄핵에는 동참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지도부는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문형배 탄핵 건은) 당론까지 가는 것은 조금 분리해서 봐야 할 것 같고요. (다음주 헌재 항의 방문은) 의원님들이 또 움직이시는 거라서 지도부랑은 좀 별개의 움직임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채널A 뉴스 손인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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