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시간 전
올해 첫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양당 지도부가 공개 회의에서 충돌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35조원 규모 추경안을 두고 “국가 예산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책임이 없는 고무줄 추경”이라며 “추경안을 보니 회복한 것은 민주당의 포퓰리즘이고, 성장할 것은 국가부채 뿐”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이 말로는 추경을 하자는데 구체적으로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시쳇말로 우리 나라를 망치자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야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자체 추경안을 먼저 발표한 게 도화선이다. 여야정 국정협의체 일정 타결이 임박했던 13일 오전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생 회복 소비 쿠폰 등 ‘소비 진작 4대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 1인당 25만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및 한부모 가족(약 361만 명)에 추가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데 예산 13조10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이다. 또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발행액(20조원)에 대해 10%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지역화폐 발행 지원 사업(2조원)도 구체화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선용 추경”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부와 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을 못하겠다는 태도라면 우리가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던 이 대표의 공개 발언(지난달 31일)을 상기시켰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주 전 이 대표는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에 소비 쿠폰이라고 이름만 바꿔서 가져왔다. 결국 ‘라벨갈이 추경’...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07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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