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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해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계엄 당일 문제가 될 만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 이후 발언 기회를 얻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헌재는 윤 대통령이 직접 증인에게 심문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신문 절차가 끝난 후 의견진술 기회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의견진술을 통해 “국군 통수권자로서 훌륭한 장교들 진술에 이러니저러니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중에 철수 지시가 이뤄졌는데 (국회의원 체포 등) 그게 과연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물론 사람들마다 기억이 달라서 기억에 따라 얘기하는 걸 대통령으로서 뭐라 할 순 없지만, 상식에 근거해서 보면 사안의 실체가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지 않나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증인신문에서) 나온 얘기의 취지는 수방사가 열몇 명 정도가 국회에 겨우 진입했고 총기도 휴대하지 않았고,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국회) 경내에 있던 것으로 보여지고 의사당 본관에도 수백명이 있었을 것”이라며 “질서 유지하려는 특전사 요원들도 불 꺼진 유리창 깨고 들어갔다가 소화기 공격을 받고 다 나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상황에서 군철수를 지시하고 계엄을 해제하고 군철수가 이뤄졌는데 그게(정치인 체포) 과연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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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58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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