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와 관련해 "여론 조작이 의심되는 대목이 있다"며 당내 별도 기구를 설립했습니다.
조작행위가 드러난 업체는 다시 등록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여당은 여론도 통제하겠다는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차기 대선주자 1위로 김문수 장관이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여론의 추이도 해석이 참 어렵지만, 김문수 장관이 대선 1위라고 했을 때, 난 이것도 해석하기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민주당은 당내에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부 조사의 경우 신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심을 갖고 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여론조사 왜곡 혹은 조작 관련된 검증 결과 의심이 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에 대해서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의뢰하거나…"
특위 관계자는 "여론 조작행위가 드러난 업체는 다시 등록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특정 대답을 유도하는 식으로 문항 설계가 이뤄지기도 하고, 사무실도 없는 부실한 조사 업체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재명 대표와 점심식사를 한 민주당 상임고문단은 "복합적이긴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여론조사 기관 손보기와 여론통제 선언"이라며 민주당에 특위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혜리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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