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화석연료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이른바 '드릴 베이비 드릴' 공약을 천명해왔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추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내 원유와 가스 시추를 늘려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드릴 베이비 드릴' 공약을 내세워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원유와 가스를 시추할 것입니다. 그래서 1월 20일부터 1년 안에 에너지 가격을 50% 낮출 겁니다.]

미국인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립니다.

[댈러리 / 미국 시민 : 그동안 트럼프의 정책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길 바랍니다.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겁니다.]

[바비 / 미국 시민 : 그린 에너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선택이니까요.]

트럼프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송두리째 뒤집겠다는 방침입니다.

취임식 당일, 바이든이 복귀를 결정했던 파리 기후 변화 협약에서 재탈퇴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미 2기 행정부 환경보호청장과 국가에너지회의 의장, 에너지부 장관 자리엔 화석 에너지 옹호론자들을 포진시켰습니다.

하지만 공급이 충분해 유가가 안정적인데 석유·가스 업계가 손해를 무릅쓰고 무작정 시추를 늘리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마이클 제라스 / 모건 스탠리 매니징 디렉터 : 미국 원유·가스 생산은 역대 최다인 만큼 트럼프의 정책이 원유·가스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연안에서 신규 원유와 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트럼프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대통령에겐 시추 금지를 지정하는 권한만 있고, 철회 권한은 의회에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이를 뒤집기도 쉽지는 않습니다.

이미 전 세계가 저탄소 그린 에너지로 전환 중인 가운데 미국 기업들도 세계 시장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런 대세를 거스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진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5011917191460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