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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공항 참사를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오는 6일 사고기의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를 미국으로 보내 분석 작업을 시작한다.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일 브리핑에서 “현재 FDR의 안전한 이송 방안을 위해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조위 조사관 2명이 6일 미국으로 FDR을 운반하며, 곧바로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복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조위는 앞서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해 현재 녹취록을 작성 중이다. 항공업계는 FDR 등 블랙박스 분석은 통상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이번 사고는 FDR이 파손된 만큼 분석 시간이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조위 측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필요한 경우 블랙박스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열 사조위 사고조사단장은 이날 오전 유가족 대상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내용이라도 유족한테 따로 공개해 달라’는 요청에 “블랙박스는 음성기록장치, 비행기록장치 두 종류가 있는데, 음성기록장치에 관련된 내용은 상황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중수본 브리핑에서 “일반 공개가 아니라 유가족에게 필요한 부분만큼 공개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앞서 블랙박스의 일반 공개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조위는 대규모 항공·철도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공정하고 투명한 사고 조사를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법률에 따라 설립된 독립조직이다. 블랙박스 공개 여부 권한도 사조위에 있다.   
 
이날 오전 중수본은 국적 항공사 11곳과 긴급안전대책 회의 열고, 사고 기종인 B737-800 총 101대를 운용하는 국내 항공사 6곳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96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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