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특집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고승희 전 보잉 737 기장,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콘크리트 둔덕에 집중해서 하나하나 만나 보겠습니다. 국내 전문가 중 하나인 김인규 원장은 “다른 국내 공항에서 이러한 높이의 둔덕을 본 적이 없고, 없었다면 해당 여객기의 상태가 더 온전했을 것이다.” 해외의 전문가도 한마디를 했어요. “무안공항의 둔덕 설치는 범죄 행위에 가깝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둔덕 사진을 다시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안공항 활주로 끝에 있는 4m 높이의 콘크리트 둔덕, 공식 명칭은 로컬라이저인데요. 전직 기장 출신인 고승희 교수님. 콘크리트 둔덕이 참사를 키웠다는 데에 동의를 하십니까?
[고승희 전 보잉 737 기장]
마지막에는 콘크리트 때문에 크게 손상되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조종사도 항공사도 공항 당국도, 어느 누구도 콘크리트 둔덕까지 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말씀은 주요한 1차, 2차 원인은 아니지만, 실제로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는 위험천만하고 비상상황까지 상정해 두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만약 일반 둔덕이나 다른 공항에 있는 보통의 로컬라이저였다면 저 정도 피해까지 가지는 않았으리라는 말씀이십니까?) 사실 조종사 입장에서, 로컬라이저 안테나가 어떠한 재질로 있는지는 대부분의 조종사가 알지 못합니다. 그에 대해서 조종사들은 공부한 바가 없고, 교육이나 훈련을 받은 바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참사를 통해서 자세히 연구를 해 보니, 해당 시설이 콘크리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항공기가 더 큰 손상을 입었다고 판단을 한 것이고요. 또 관련 규정들을 찾아보니 로컬라이저가 깨질 수 있는 재질로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을 저희도 이번에 처음 인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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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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