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말한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이어 '대행의 대행'인 최 대행도 헌법재판관 3인 임명 등 민주당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최 대행은 27일 '한덕수 대행 탄핵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한 대행 탄핵은 내각 전체에 대한 탄핵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한덕수 체제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었다"며 민주당의 적극적 탄핵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최 대행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많은 분이 말씀하고 계신다"고도 했다. 구체적인 현안을 거론한 건 아니지만, 경제부총리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직이 내려오는 이례적 상황에선 권한 행사가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 일반특검·김건희 특검 수용 및 공포 등 국회에서 여야가 맞붙는 정치 현안에 대해 최 대행이 현상 유지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 대행에게 시간을 여유 있게 주지 않을 분위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 부총리 결정을 언제까지 기다릴 건지 묻는 질문에 "지체없이 해야 한다"며 "대행이 되는 순간 이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덕수든 최상목이든 누구든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부터 (국정 안정이) 시작된다"며 "한 대행은 그걸 안 했기 때문에 명백하게 내란을 종식할 생각 없이 지속하겠다고 간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3498?cloc=dailymotion
최 대행은 27일 '한덕수 대행 탄핵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한 대행 탄핵은 내각 전체에 대한 탄핵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한덕수 체제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었다"며 민주당의 적극적 탄핵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최 대행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은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많은 분이 말씀하고 계신다"고도 했다. 구체적인 현안을 거론한 건 아니지만, 경제부총리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직이 내려오는 이례적 상황에선 권한 행사가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헌법재판관 임명과 내란 일반특검·김건희 특검 수용 및 공포 등 국회에서 여야가 맞붙는 정치 현안에 대해 최 대행이 현상 유지를 택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 대행에게 시간을 여유 있게 주지 않을 분위기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 부총리 결정을 언제까지 기다릴 건지 묻는 질문에 "지체없이 해야 한다"며 "대행이 되는 순간 이에 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덕수든 최상목이든 누구든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부터 (국정 안정이) 시작된다"며 "한 대행은 그걸 안 했기 때문에 명백하게 내란을 종식할 생각 없이 지속하겠다고 간주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했다. 최 대행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3498?cloc=dailymotion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