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권에 등판한 건 총선 대비로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지난해 12월.

법무부 장관에서 곧바로 여당 총선을 지휘하는 수장 자리에 올랐지만, 취임 직후부터 용산 대통령실과 파열음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을 비롯한 여권발 악재에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까지 받은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월) :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한 전 대표, 비대위원장 사퇴 두 달여 만에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며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62.8%, 과반을 웃도는 득표율로 당 대표로 선출된 뒤에도 줄곧 내세운 건 '변화와 쇄신'이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시 대표(지난 7월) : 미래로 가는 첫날을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저는 행복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 함께합시다.]

물론, 대통령과 갈등의 골은 비대위원장 때보다 더 깊어졌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복권 반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입장 등 국면마다 용산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고,

김 여사 의혹을 두고 인적 쇄신과 사과,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요구하면서 당정 관계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달았습니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당원게시판 비방글 작성'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것도 잠시, 비상계엄 사태로 계파 갈등은 극에 달했습니다.

계엄 선포 직후 '위헌·위법한 계엄을 막겠다'며 계엄 해제 표결을 주도했고, 탄핵에는 오락가락 입장을 번복하다가 끝내 찬성으로 돌아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시 대표 (지난 12일) : 저는 당론으로 탄핵을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탄핵안 가결 뒤에도 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됐고,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사퇴로 '한동훈 체제'는 무너졌습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사퇴 당일 지지자들을 만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 여러분, 저는 이 나라가 잘되게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한 전 대표가 유력 대권 주자로 평가받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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