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다가올수록 여당 내에선 탄핵 찬성론이 더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공개 찬성을 밝히는 의원도 계속 늘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 역시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만큼 부결 당론 이탈 규모는 더 커지리란 전망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상 조기퇴진을 거부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뒤, 여당 내에선 다가오는 2차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단 목소리가 추가로 이어졌습니다.

당 청년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진종오 의원이 먼저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표명한 데 이어,

[진종오 / 국민의힘 의원 :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한지아 의원 역시 대통령 거취는 본인이 아닌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라며 이번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탄핵안에 공개 찬성의 뜻을 밝힌 의원이 가결 기준에 근접한 7명에 다다르는 등 앞서 정했던 '반대 당론'이 사실상 의미가 없게 된 겁니다.

게다가 한동훈 대표가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며 입장을 선회한 만큼, 친한계를 중심으로 이탈 움직임이 더 가속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죠. 그게 대통령께서 하신 발표가 되게 좀 충격적이었고 국민께서 보실 때는 분명히 실망스러운 부분이었기 때문에….]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 탄핵에 대해서 상황이 달라졌잖아요. 당내 논의 상황 지켜보면서….]

실제 야당이 추진하는 네 번째 김 여사 특검법과 내란특검법에 반대 당론을 재차 확인하고도 여당 내에선 이탈표가 쏟아지는 등 사실상 표 단속이 쉽지 않은 분위깁니다.

결국, 이번 2차 탄핵안에 입장, 최종 당론은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힌 의원만 20여 명이 넘는 만큼, 지난 1차 탄핵안 표결 때처럼 대규모 불참으로 나서기는 불가능해졌단 분석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임종문
디자인 : 전휘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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