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심한 오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아스펜전략포럼이 주최한 대담에서 한국 상황에 대한 질문에 계엄법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이 한국에서 깊고 부정적인 울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앞으로 몇 달간 한국은 도전적인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동맹이 절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의 결정에 대해 '오판'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이 사전에 계엄 선포를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한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한국) 외교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등의 한국 정부내 우리의 대화 상대방이 거의 모두 (계엄 선포에) 깊이 놀라워했다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나와서 이것이 매우 불법적인(illegitimate) 과정임을 분명히 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우리가 여기서 일부 위안과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불법적'이라는 표현이 캠벨 부장관의 자기 판단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간접 화법을 통해 계엄 선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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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동맹국 정상의 결정에 대해 '오판'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보입니다.
또한 미국이 사전에 계엄 선포를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한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한국) 외교부,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등의 한국 정부내 우리의 대화 상대방이 거의 모두 (계엄 선포에) 깊이 놀라워했다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나와서 이것이 매우 불법적인(illegitimate) 과정임을 분명히 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우리가 여기서 일부 위안과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불법적'이라는 표현이 캠벨 부장관의 자기 판단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간접 화법을 통해 계엄 선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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