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미국이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인 고대역폭 메모리를 중국에 팔지 말라고 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는 영향이 적다고 했지만 중국에 고대역폭 메모리를 수출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전 세계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95%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가속기와 훈련에 필수적인 고성능 메모리로 우리 반도체 기업의 주력 수출 품목입니다.

하지만 HBM 원천 기술을 가진 미국이 중국에 팔지 말라고 통제하면서 영향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일단 SK하이닉스는 대부분을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어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HBM 매출의 20%가량이 중국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5세대 HBM 개발에 뒤처진 점이 또 한 번 뼈아픈 대목이 됐습니다.

[이주완 /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 : (삼성전자는) 저가인 2세대, 3세대 제품 비중이 높아서 그 제품들이 중국으로 납품되고 있었는데요. 이 물량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좋지 않은 효과가 나타날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세계 HBM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 : AI 반도체가 지속해서 생산량이 많아지고 확대가 돼야 하는 상황이니까 중국으로의 수출도 계속 예상되거든요.]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국내 업계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HBM을 중국에 직접 수출하는 경우에만 해당하고 로직칩 등과 함께 패키징된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미국 규정이 허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반도체 장비 추가 수출 통제 역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와 양국 기업이 예상치 못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이원희 전휘린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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