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민주당이 감사원장에까지 탄핵 공세를 넓히는 등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의 정권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당장 위법적 탄핵을 멈추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최재해 감사원장은 회의 참석차 찾은 국회에서 이례적으로 관련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헌정 사상 첫 감사원장 탄핵 추진인데요.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이 거론된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부실 감사, 국회 위증 등을 탄핵 사유로 거론했습니다.

다음 달 2일, 검사 3명 탄핵소추안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이틀 뒤 곧장 의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오늘 국회 예결위원회에 출석하는 최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탄핵은 '정치적 탄핵'이라며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헌법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이러한 정치적 탄핵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부실감사 문제 제기에는 법과 원칙에 따른 감사 내용을 그대로 보고서에 담았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증 문제 역시, 국정감사장에서 충실하게 대답했다고 생각한다며 정확히 뭘 위증했다는 건지 제시한 바가 없어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사퇴할 의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여당은 22대 국회 들어서만 10번째 탄핵 소추라며, 정부 무력화 시도이자 광란의 폭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최 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놓고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감사위원이 감사원을 이끌도록 해 민주당 산하 기구로 만들려는 교활한 속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집값 통계조작, 무리한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사드 군사기밀 유출 등 문재인 정부 적폐 감사에 대한 명백한 보복입니다.]


민주당은 탄핵과 동시에 특검 공세 수위도 연일 끌어 올리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수사 대상인 경우,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배제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회 운영 규칙 개정이기 때문에 대통령 재의요구권 대상도 아닌 데...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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