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거대한 트리 앞 긴 줄…겨울 맞아 추억 ’찰칵’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
호랑이부터 미어캣까지…나들이객 시선 집중


예년보다 다소 따듯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지며 겨울의 문턱으로 성큼 들어섰습니다.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도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휴일 풍경 임예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형형색색 조명이 수놓은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웅장한 위엄을 뽐냅니다.

트리 앞엔 기념 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쌀쌀한 날씨지만, 멋진 자세를 지으며 소중한 추억을 저장합니다.

[김태호·송선영 / 서울 잠실동 : 재밌는 거 예쁜 거 많이 구경해서 아이들 신나서 뛰어다니고. 아무래도 장식이나 노래에서 오는 기분이 설레는 게 있어서 연말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올해보다 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대와 설렘을 종이 위에 담아봅니다.

[슈루티카·김선명 / 강원 춘천시 : 우리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친구들 건강하고. 올해 마무리 잘하고 내년에도 계획한 일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청아한 소리를 내는 알록달록 오르골에 시선을 뺏깁니다.

[최조훈·박연수·최도하 / 서울 삼전동 : (아이가) 아마도 여기 있는 기차를 제일 좋아하고 회전목마 타면 너무 좋아할 거 같습니다. 평일 날은 굉장히 회사에서 힘든데 주말에 이렇게 나오니까 기분이 굉장히 몽글몽글하고 좋아지네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목마는 어른들도 동심으로 훌쩍 떠나게 합니다.

늠름한 자태의 호랑이부터 머리를 쫑긋 세운 미어캣까지 동물원도 겨울 준비에 한창입니다.

자주 못 보는 동물들 모습에 아이들의 눈과 귀는 쫑긋,

나들이객들은 연신 셔터 세례를 퍼붓습니다.

[신샛별·문종배 / 서울 동대문구 : 날씨도 너무 좋고, 가족들이랑 같이 동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휴일을 맞아 시민들은 기대와 설렘으로 한 발짝 다가온 겨울을 맞이했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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