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이 사그라들지를 않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수백 개 올라왔다는 의혹이죠.

한 대표 가족이 쓴 게 맞냐, 아니냐가 논란인데, 한 대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고만 하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원게시판 논란을 '불필요한 자중지란'으로 규정했습니다.

지금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 공세에 집중할 때라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제가 건건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돼서 다른 이슈들을 덮거나 그런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당 대표로서의 판단이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쓰여진 게시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분명한 답은 없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가족의 이름이 도용됐거나…) 위법이라든가 그런 부분이 아닌 문제제기라면 건건이 다 설명 드리는 것도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요. (가족 아니라고 하면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될 거라는 지적도 있는데.) 당원 신분에 대한 얘기잖아요.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얘기해줘야 되나요?"

지난 5일 당원 게시판에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들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들이 다수 올라왔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한 대표 측은 '73년생 한동훈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가족은 "공인이 아닌 사인"이라며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친윤계는 한 대표가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서 25일까지 당원게시판 논란을 정리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적어도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일단락 지어주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원게시판 의혹 관련 그제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이 접수됐고, 경찰은 내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합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석동은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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