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폭삭 내려앉은 공장 지붕 사이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하늘이 온통 회색빛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창문 안에는 시뻘건 불길이 보이고 건물 외벽은 시커멓게 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쉴새 없이 물을 뿌리며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이른 아침, 경기도 수원시 원천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전자제품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당시 공장 안에 있던 70여 명은 모두 대피했는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주변으로 파편이 튀고 폭발음까지 들리면서, 근처 주민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화재 목격자 : 대포 소리 같이 펑펑 하고, 굉장히 크게 났어요. 유리창이 파편이 튀기도 하고 그랬어요.]

또, 희뿌연 연기가 일대를 가득 메우면서 수원시는 공장 근처 도로를 우회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화재 목격자 : 쾨쾨한 냄새가 나고, 사람들이 마스크 쓰고 그랬었거든요. 공장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냄새가 많이 났거든요.]

소방 당국은 공장 3층 생산동에 있는 축전기 제조 기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ㅣ장명호
영상편집ㅣ김민경
자막뉴스ㅣ정의진,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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