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경북 구미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여자친구 어머니에게 중상까지 입힌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잔혹성, 스토킹 범죄 예방 효과를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경찰이 지난주 발생한 구미 교제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8일, 구미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여자친구 어머니에게 중상을 입힌 피의자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34살 서동하입니다.

경북경찰청은 어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또 서동하가 범행을 자백했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해 공개를 의결했습니다.

스토킹 범죄 예방 효과도 있을 거로 판단했습니다.

또 피의자의 이의 신청도 없었던 만큼 심의위 결정 하루 뒤인 오늘 검거 직후 찍은 이른바 '머그샷'과 나이, 이름을 공개한 겁니다.

서동하는 지난 8일 경북 구미시 임은동 아파트에서 전 여자친구 A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A 씨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어머니는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동하는 미용사로 일해온 거로 알려졌는데요.

올해 초부터 A 씨와 교제하다 헤어졌고, 이후 지난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스토킹 혐의로 신고를 받았습니다.

법원이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고, 경찰이 A 씨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관문 센서와 스마트 초인종 등을 지급했지만, 직업 특성을 이유로 A 씨가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지 않았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러 차례 신변 위협을 느끼면서 최근 들어 어머니와 함께 지내기도 했는데요.

지하주차장에서 기다리다 A 씨 어머니를 쫓아 올라간 서동하의 범행을 끝내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서동하에 대한 추가 수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촬영기자 : 전대웅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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