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정치권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를 고리로 한 야권의 공세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를 부각하며 맞불 여론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내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 공세에 집중하고 있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아침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육성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명 씨가 과거 경호상 기밀인 윤석열 대통령의 기업 방문 일정을 미리 알고 있었고, 이런 정보를 주변에 알리며 해당 기업의 주식투자를 권유한 듯한 내용이 핵심입니다.

또 지난해 경남 창원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뒤 명 씨가 관련 기관장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 녹취도 공개됐습니다.

민주당은 또 구속영장 심사를 앞둔 명 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로부터 교통비 명목의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을 고리로 금전의 성격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명 씨가 김 여사와 돈까지 주고받았다는 건 그만큼 밀접한 관계란 걸 보여주는 거라며,

지난 대선 당시 명 씨가 진행한 여론조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국민의힘과 한동훈 대표를 향해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이 마련한 특검법 수정안은 그동안 여당이 문제 삼았던 내용을 대폭 반영한 거라며 대통령 부부를 향한 충성을 그만두고 민심을 따르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동훈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SNS를 통해 민주당이 주말 예고한 정권 규탄 장외 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규정하며 비난했습니다.

토요일엔 여러 대학에서 대입 논술시험이 예정돼 있다며, 기어이 시위하려거든 수험생들에 민폐 끼치지 말고 시험 끝나고 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은 이재명 대표가 모레 1심 선고를 받게 될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며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저희 취재진과 통화한 여당 인사들은 하나같이 지금은 엉뚱한 데 화력을 쏟거나 우리끼리 싸울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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