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상원 외교위원회 활동…"중·북·이란 등에 강경파"
루비오, 대중국 제재마다 적극적으로 법안 발의
루비오, 한반도 문제 관심…북에 ’범죄 집단’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에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국가안보보좌관엔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각각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의원 모두 반중 강경론자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 견제를 핵심 정책으로 삼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이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발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와 CNN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한때 부통령 후보로 고려했을 정도로 공화당 내 유력 정치인입니다.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 패배한 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선거 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상원의원(지난 9월10일) :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우리는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주로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중국과 북핵 문제 등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됩니다.

중국과 북한, 러시아, 이란 관련 자본에 대해 미국 내 부동산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대중국 제재마다 적극적으로 이름을 올려 왔습니다.

과거 부시 행정부 시절 외교위원회 활동을 하며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한반도 안보 문제에 관심을 보여 지한파로 평가됩니다.

북한을 한때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비판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범죄 집단'이라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낙점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 역시 대중 강경파로 평가됩니다.

육군 그린베레 출신으로 하원 중국특위에 몸담으며 핵심 광물 중국 의존을 줄이고, 미국 대학과 학계를 중국 첩보활동에서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최근엔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주장했고, 타이완 방어를 위해 아시아 동맹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마이크 왈츠 / 미 하원의원(지난 7일, CNN 인터뷰) : 미국 국민은 경제·외교·국경과 관련한 바이든의 실패한 정책들을 다음 정부로 넘기... (중략)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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