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이른바 '불수능'이었습니다.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만 봐도,

국어는 난이도가 높았다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고, 수학은 오히려 더 높았습니다.

영어도 1등급 비율이 1%대에 머물 정도로 녹록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에선 정답률이 낮은 몇몇 문항들은 교과 과정 밖의 내용을 출제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실상의 킬러문항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교과 과정 안에서 소화할 수 있는 난이도였다고 일축했습니다.

[심주석 / 인천하늘고등학교 교사 (지난 6월) : 특히 20번 문항은 삼각함수의 그래프의 성질을 파악해서 해결하는 문항이었고요. 22번 문항은 주어진 수열의 귀납적 정의의 이해를 묻는 문항으로 출제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많이 틀렸던 건 까다로운 보기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매력적인 오답'을 많이 끼워 넣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상위권뿐만 아니라 중위권 수준의 문제에서도 이런 식의 변별력 확보가 있을 거로 전망했습니다.

[김병진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 앞부분에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면 결과적으로 뒷부분의 문제들, 즉 어려운 난이도의 문항들이 평소보다 쉽게 나오더라고 그 문제에 접근하지 못하는 그런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사상 최다 N수생까지 몰리면서 변별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결국, 이번에도 킬러문항 없는 불수능 기조가 계속될 거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자막뉴스ㅣ이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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