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축산 가업을 이으면서 치즈 제조, 체험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30대 청년 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가평에서 부모님과 함께 젖소와 한우 3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35살 김철현 씨.

맨 처음 할아버지가 축산업을 시작해서 지금 3대째 가업을 잇고 있습니다.

[김철원 / 3대째 축산 가업 청년 농부 : 어렸을 때부터 동물과 참 친숙한 환경에서 자라왔는데요. 이제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되고 생명과학 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물 생명공학을 전공했는데….]

철원 씨가 가업을 이으면서 단순한 우유 생산을 넘어 요거트와 치즈 만들기까지 축산 영역은 확대됐습니다.

청년농부가 직접 짠 우유로 만드는 유제품은 두 가지인데요. 요거트와 모짜렐라 치즈입니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맛을 내는 게 목표인데 2년 넘는 테스트를 통해서 거의 근접했다고 합니다.

[성제훈 / 경기도 농업기술원장 : 부모님으로부터 훌륭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거기에 청년 농부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모범 농장입니다.]

철원 씨가 추가로 확대한 영역은 바로 체험.

우유를 활용한 치즈와 피자 만들기, 염소 먹이 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용분 / 경기도 가평 어린이집 교사 : 지난주에 왔을 때도 신기해하고 안 먹는 아이들이 있었는데 와서 체험하고는 너무 관심 있게 잘 먹어요.]

철원 씨의 또 다른 목표는 가평지역에서 생산되는 딸기와 포도 등 신선한 농산물까지 추가한 유제품 개발이라고 합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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