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앵커]
오늘 새벽,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습니다.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난 건지, 공국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경 잠수사들이 바닷속에서 일대를 수색합니다.

그물이 어지럽게 엉켜있다보니 안을 살펴보는 게 쉽지 않습니다.

물 위에선 해경 경비함정들과 헬기가 배치돼 주변 해역을 살핍니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km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된 건 새벽 4시 반쯤.
 
사고 선박은 129톤급 부산 선적 고등어잡이 어선으로 한국인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해왔는데, 어획물을 운반선에 옮긴 뒤 다음 운반선에 옮기려는 과정에서 선박이 뒤집힌 것으로 파악됩니다.

함께 조업 중이던 선박들이 15명을 구조했지만 이 중 2명이 숨졌고, 한국인 선장 등 12명이 실종됐습니다.

[구조선박 관계자]
"배가 이제 무게를 못 버텨서 그물 무게를. 배 뒤에 이제 프로펠러 그 부분에 이제 사람들이 다 타 있었거든요. 막 살려달라 그러고."

현재 사고 선박은 수심 85m 바닥으로 완전히 침몰한 상태입니다.

수중 수색이 진행중이지만 워낙 수심이 깊다보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무원 /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어망이 지금 선체하고 연결돼있는 상태라, 수심이 깊기 때문에 어려운 사항이 많을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심해 잠수사를 투입해 선체 내부를 수색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태희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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