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각종 기행으로 논란이 된 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34)가 "한국인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소말리는 지난 6일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 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소녀상의 중요성에 대해 몰랐다"고 사과했다.

그는 "미국에서 제 방송을 보는 사람들을 웃기려고 한 행동이었다. 뒤늦게 한국인들의 반응을 보고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소말리의 사과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여전히 소말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국에서의 기행 영상이 버젓이 남겨져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녀상 의미를 몰랐다'는 그의 해명도 모순적이다. 소말리는 소녀상에 입맞춤하던 당시 "위안부 조각상", "위안부는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 등의 발언을 하며 어느 정도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쇼하지 마라", "그의 사과에는 진심이 없다. 일본에서 사과하고 발리로 떠나자마자 일본에 대한 험담을 한 놈이다", "어쩌라고 처벌이나 받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췄다. 또 행인에게 성희롱·인종차별적인 말을 하고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의 기행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는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경찰에 고발됐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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