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돌아오게 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에서 집권 2기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집권 2기의 요직은 철저하게 충성파 인사들을 중심으로 채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플로리다에서 이승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위 거점이 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이곳에서 참모들과 집권 1기 때 미완에 그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집권 2기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1기 때 공화당 인맥을 활용했다가 내홍에 시달렸던 만큼, 집권 2기엔 충성파 위주로 채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국무장관 후보로는 릭 그레넬 전 독일대사,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빌 해거티·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이 거론됩니다.

국방장관 후보로는 육군 장교 출신 탐 코튼 상원의원, 이라크 파병 경력의 리 젤딘 전 하원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립니다.

억만장자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는 재무장관 가능성이,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요직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조현동 주미대사가 마러라고로 향하는 등 세계 각국 외교 사절들이 트럼프 집권 2기와의 정책 조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트럼프의 당선에 환호하면서도 인플레이션과 이민 문제의 해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라일라 / 플로리다 주민 : 슈퍼마켓에 가 보세요! 변화가 보이길 바랍니다. (트럼프에게 기대하는 점은?) 경제가 최고가 되길 기대합니다.]

트럼프가 극단적인 외교 정책을 실행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젠젱 / 플로리다 주민 : 저는 트럼프가 미국을 고립시키고 동시에 미국을 분열시키는 일을 많이 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플로리다 지역 주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미국 경제가 다시 번영하고, 미국 사회의 분열상이 이제는 종식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앞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이나영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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