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대선에서 유례없이 많은 가짜 뉴스들이 온라인에 등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선거가 진행 중인 지금도 가짜 뉴스가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특히 그 배후로 러시아를 거듭 지목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입니다.

조지아에서 아이티 이민자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두 번 투표했다고 밝히는 내용입니다.

부정선거의 증거인 양 인터넷에 퍼지며 논란이 커졌지만 모두 가짜 뉴스였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익명의 인플루언서는 자신이 러시아 요원에게 100달러를 받고 이런 동영상들을 올렸다고 CNN에 주장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 등 관계 당국은 해외의 적국, 특히 러시아가 허위 정보로 판세를 흔들려 시도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지난 1일에 이어 다시 러시아발 가짜 뉴스 확산을 경고한 겁니다.

경합주 관리들이 투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내용, 그리고 민주당이 해외 거주 유권자 투표용지를 조작해 해리스에 몰표를 주고 있다는 내용을 새로 나온 가짜 뉴스 사례로 들었습니다.

정보당국은 지금도 곳곳에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바너클 / FBI 형사수사국 부국장보 : 각종 정보들이 우리의 제보 전화를 통해서 또는 현장 사무소를 통해서 이곳 지휘소로 전달됩니다. 이뿐 아니라 주 또는 지방의 법 집행기관이나 각 주의 선거 파트너를 통해 전달되기도 합니다.]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선거 당일 뿐 아니라 이후 몇 주 동안 소셜미디어에 가짜 뉴스를 퍼뜨려 사회 불안을 유도하려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가짜 뉴스의 배후로 지목된 러시아는 "미국 대선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누가 당선되든 미국의 반러시아 성향은 초당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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