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하루 만에 10도 이상 뚝 떨어지며 경기 내륙은 올가을 처음으로 영하권을 기록했고,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특히 설악산 고지대에는 눈이 내려 11월의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추위는 절기 '입동'인 모레까지 점차 강도가 강해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하루 만에 공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은데,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곳도 있다고요?

[기자]
오늘 경기 파주 판문점의 아침 기온이 영하 0.7도, 경기 연천 백학면 기온이 영하 0.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공식 관측 지점이 아닌 비공식 기록이긴 하지만, 경기 내륙에서는 첫 영하권 기록인데요.

강원 화천 사내면 기온도 영하 0.1도까지 떨어졌지만, 강원도는 지난 10월 25일에 평창 면온에서 한차례 영하권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그 밖에 서울 5.6도, 철원 1.9도, 강화 3.7도, 거창 5.6도 등 어제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는데요.

밤사이 시베리아 부근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한낮에도 현재 서울 기온이 14.3도, 파주 13.6도, 강릉 11.9도 등 중부는 15도 이하,

남부도 부산 18.9도, 광주 15.3도 등 2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설악산에는 눈이 내려 쌓였다고요?

[기자]
밤사이 설악산 중청봉 일대를 비롯한 산간 지역에는 2cm 안팎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설악산에서는 이미 지난달 20일에 첫눈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이 첫눈은 아닌데요.

설악산에는 오늘 밤까지 약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고,

일부 산간 도로에서는 내린 눈과 비로 '도로 살얼음'이 만들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 이른 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는데요.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5도가량 더 떨어져 중부뿐만 아니라 남부도 5도 안팎, 일부 내륙은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내일은 4도, 절기 '입동'인 모레는 2도까지 떨어지며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금요일부터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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