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을 솔직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육성 통화 녹취가 공개된 뒤 이어오던 침묵을 나흘 만에 깨고, 첫 입장을 내놓은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네, 한동훈 대표의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조금 전에 끝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을 향해 작심 공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가 공개된 뒤 침묵 속에 고심을 거듭하던 한 대표가 나흘 만에 공개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한 대표는 우선, 집권 여당 대표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무한 책임감 느낀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을 윤석열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히 밝히라고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한 대표는 이어 오랫동안 법을 다룬 삶을 살았지만, 법이 앞장설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며 적어도 지금은 국민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 개편하고 과감한 쇄신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은 문제가 되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단칼에 잘라낸 정당이라며 정치 브로커에 대한 수사를 당 차원에서 당당히 요구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지난 주말 장외집회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헌정 중단을 선언하는 거라고 비판하며, 나라를 망치게 하지 않을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네, 민주당이 어제 명태균 씨 관련 녹취도 추가로 공개했는데, 이 내용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지난 주말 장외집회로 윤석열 정권을 향한 민심을 확인했다며, 11월을 김건희 여사 특검의 달로 규정했습니다.

어제는 명태균 씨 추가 녹취도 공개하며 대통령실을 겨냥한 압박을 이어나갔는데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2022년 6월 중순 녹음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명태균 씨(2022년 6월 중순 추정) : 대통령 전화로 통화 아직도 하고요. 대통령은 자기가 그거 안 하...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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