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수능을 코앞에 둔 학생들이 공부 중인 고등학교에서 교육청과 전교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일인데요.

신경호 강원 교육감이 넘어져 입원했고, 면담을 요청하던 전교조 조합원 3명도 다쳤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능 앞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찾은 신경호 강원 교육감.

교장실을 나오는 중 면담을 요청하는 전교조 소속 교사들과 마주칩니다.

[신경호 / 강원교육감 : 촬영 좀 해봐, 촬영.]

앞서 강원교육청은 전교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더는 따르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전교조 조합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상황이었습니다.

["말씀 좀 나눠 주시죠, 교육감님. 얘기 들어주시죠."]

좁은 복도에서 사람들이 뒤엉키며 넘어집니다.

신 교육감은 5분간 의식을 잃은 뒤 깨어나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교육청은 수능을 앞둔 학생 40여 명이 남아 자율학습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벌인 폭력 시위라며, 전교조 조합원들이 교육 본질을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서헌 / 강원교육청 부대변인 : 불안감을 조성하고 시험에 집중할 수 없도록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이 과연 참교육을 기치로 든 전교조의 철학에 맞는 행동인지 묻고 싶습니다.]

반면 전교조는 신 교육감을 밀어 넘어뜨린 것은 오히려 교육청 관계자라며, 이번 사고로 조합원 3명도 함께 넘어져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력 행사는 사실이 아니며, 소통하지 않으려는 교육청 태도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영국 /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 : (교육감이) 어떠한 것도 받아들이지 않겠다, 어떠한 대화도 하지 않겠다라는 태도이기 때문에 이 부분, 불통의 태도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청 청사 역시 현재 조합원을 상대로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상태.

출입을 통제하고, 청사 주변에 교육감 정책을 옹호하는 플래카드를 도배해 반대 입장 플래카드는 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강원교육청과 전교조와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단체협약 파기 선언 이후에는 이를 비판하는 근조 화환이 교육청에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화환 철거 여부를 놓고 경찰까지 출동했고, 결국 청사 내부에 뒤돌려 모아 놓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학력진단평가와 경시대회,...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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