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우리나라는 태풍 '콩레이'의 직접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이후 다음 주 초반에는 이른 겨울 추위가 찾아온다는 예보인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윤수빈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행히 태풍의 직접 영향은 없는 거죠?

[캐스터]
네, 오늘은 11월의 첫날이죠.

만약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직접 영향을 준다면,

태풍 통계 자료가 산출되기 시작한 1951년 이후 사상 첫 11월 태풍으로 기록되는 거였는데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피해가게 됐습니다.

태풍 '콩레이'의 진로도,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태풍은 어제 오후 3시쯤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타이완에 상륙했습니다.

높은 산맥으로 둘러 쌓인 타이완을 관통하며,

현재는 태풍의 강도가 '중' 수준으로 약화한 상태인데요.

해상으로 빠져나온 태풍은 중국 남부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상층 찬 공기에 가로막혀, 내일 새벽쯤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 때문에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고요?

[캐스터]
네, 태풍은 점차 약화하겠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는데요.

현재 레이더 화면을 보시면, 비구름이 주로 남부와 제주도, 일부 충남 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20mm 안팎의 장대비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이렇게 강한 비가 이어지겠고,

취약시간대인 오늘 밤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호우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하며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 많게는 300mm 이상, 그 밖의 제주도에도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지겠고요.

남해안에는 최고 80~100mm의 큰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그 밖의 남부 내륙으로는 5~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과 너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면서요?

[캐스터]
네, 이례적인 가을 호우... (중략)

YTN 윤수빈 (su75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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