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과 고려아연 측의 공개매수전이 결국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양측 모두 확실한 과반 지분을 얻지 못하면서 분쟁은 주주총회 표 대결로 옮겨붙게 됐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 23일 마감된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9.85%, 우군인 베인캐피털을 통해서는 1.41%를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고려아연의 우호 지분은 35.4%로 영풍과 MBK의 38.47%와는 3% 포인트 차이입니다.

여기서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9.85%를 소각하고 나면 양측 지분율은 40%대 초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보 없는 '쩐의 전쟁'에서 누구도 확실한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2차전은 주주총회 표 대결로 벌어지게 됐습니다.

당장 영풍과 MBK는 고려아연 이사회에 신규 이사 14명 선임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습니다.

이사회를 장악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밀어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장형진 영풍 고문을 제외하고는 12명 모두 최 회장 측 인사인 만큼 임시주총은 거부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해야 해 실제로는 내년 초쯤에 열릴 것으로 점쳐집니다.

이에 주총 표 대결에서 이기기 위한 장내 매수와 우호 지분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의 의결권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황이고 (고려아연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서 경영권 분쟁에 상당히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울러 장외 여론전과 법정 분쟁 등 경영권 확보를 위한 명분 싸움도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김진호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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