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샤이 트럼프냐 히든 해리스냐, 역대급 초접전 양상에 숨어 있는 1%, 한 표를 찾기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나란히 텍사스주를 찾았습니다. 

사실상 적진에 온 해리스 후보.

텍사스는 지난 48년간 미 대선에서 내내 공화당이 승리해 공화당 텃밭, 즉 '레드 스테이트'로 분류됩니다.

해리스는 낙태권 문제를 앞세우며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후보]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엄격한 낙태 금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임신을 한 순간 낙태는 금지입니다."

텍사스주가 임신 6주차부터 엄격하게 낙태를 금지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여성 유권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텍사스가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불법 이민자 문제에 민감한 점을 파고들었습니다.

부통령인 해리스가 국경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범죄 위험을 높였다고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해리스가 우리 국경에 한 짓은 잔인합니다. 그녀의 이민자 갱단 수용 정책은 미국과 인류에 대한 범죄입니다."

뉴욕타임스가 대선 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 결과는 48대 48, 동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에 해리스가 3%포인트 앞서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해리스가 추격을 당한 셈입니다.

뉴욕타임스는 "과거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더 많은 표를 얻고도 선거인단에서 밀려 패배한 점을 고려했을 때 해리스에 고무적이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대선이 열흘 남은 가운데 미 전역에서 이미 3100만 명이 넘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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