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명태균, YTN 인터뷰…"여사 대화 속 오빠는 친오빠"
명태균, 미래한국연구소 연관성·여론조작 부인
"여론조사, 조작 아닌 ’보정’…정계 인사와 친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가 YTN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메시지 내용 일부를 왜곡했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을 속이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는데,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조작이 아니라 '보정'이라고 했지만, 진실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 명태균 씨는 YTN 취재진과 만나, 3시간 가까이 본인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우선 김 여사와의 메신저 대화에 등장한 '오빠'는 대통령실 설명처럼 친오빠를 가리키는 게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매체에 '대통령'이라고 말한 이유는 해당 매체와 신뢰관계가 틀어져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는데,

특정 시점 이후론 여사가 대통령을 오빠라고 지칭하지 않기 시작했다고도 부연했습니다.

[명태균 씨 : (녹음된) 내 목소리가 막 나오는 거야. 막 나오고 난리. 여사는 윤석열 후보가 후보 등록을 하고 나서부터는 후보, 후보자 이 용어를 썼어요. 당선되고는 당선인 이 말을 썼고….]

명 씨는 본인이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를 내세워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대선 직전까지 9차례 여론조사를 돌려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지방선거 예비 후보들에게 모두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조사 비용을 마련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까지 공개됐지만,

명 씨는 우선 연구소 자체가 본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앞세웠습니다.

이어 그 돈은 당시 연구소장이 차용증을 쓰고 사적 거래를 한 거지 자신에게는 1원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공천 대가로 받아왔으면 왜 걔들이 돈을 갚지? 내가 갚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미래한국연구소를 명태균 (것으로) 해야 이 범죄 사실이 모든 게 아귀가 맞는 거예요.]

다만, 실제 조사 결과가 윤 대통령에게 보고가 이뤄진 건 맞는다고 인정하며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방문했다고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또 대선 개입으로 보일 여지가 생기지 않게 대중교통을 타지 말라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권유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여론조사도 ...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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