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직접 군 수뇌부를 총소집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강경한 군사적 입장을 표명했다고만 공개했는데, 대남 군사도발을 전격 승인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평양 상공이 무인기에 뚫리면서 북한이 발칵 뒤집힌 모양새입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 안전 협의회’라는 이름으로 군 수뇌부들을 소집한 것은 어젯밤입니다.

리창호 정찰총국장과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국방상, 리창대 국가보위상 등이 참석했는데 사실상 군사 조치 시행에 필요한 수뇌부가 모두 모인 겁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휘부의 보고를 듣고 결론을 내렸고, 강경한 정치 군사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쟁 억제력의 가동과 자위권 행사에서 견지할 중대한 과업들을 밝히시였다."

전문가들은 국방 안전 협의회 개최가 전례 없는 일이라며 김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 강경한 정치 군사적 입장을 언급한 만큼 대남 군사도발을 전격 승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이번 경의선 동해선 폭파 도발을 감행했지만 방공망이 또 다시 뚫릴 경우 비무장지대나 NLL 일대에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대진 / 아주통일연구소 교수]
"유사시 무력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서 대내 결속을 더 강화하는 (의도입니다.)"

최근 북한과 밀착 행보를 보이는 러시아는 한국의 무인기 침범이 "북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며 노골적으로 북한 편을 들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이번 무인기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며, 정전협정에 따라 엄격히 조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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