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입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는 주장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 이라며 동조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 시간 14일 성명을 통해 "이러한 행동은 북한 주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독립 국가의 합법적인 국가 체계를 파괴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평양을 포함한 북한 영토에 남한 무인기가 전단을 살포했다는 북한발 보도를 전하면서 "최근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남한은 북한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무모한 도발로 한반도 상황을 악화하고 무력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기초한 것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위험이 심화하는 걸 막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한국이 세 차례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면서 "모든 공격력 사용을 준비 상태에 두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북한 주장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한 뒤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했고 무기 거래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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