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화창하고 선선한 날씨 속에 전국 각지에서 가을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나들이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인데, 휴일을 맞은 꽃밭의 모습, 차상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불자 핑크빛 파도가 일렁입니다.

여름 내내 초록으로 가득했던 핑크뮬리 군락지.

이제는 분홍 옷으로 갈아입고 깊어가는 가을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영선·한동훈·한송민·한도영 / 부산 일광면 : 가을에만 볼 수 있잖아요. 핑크뮬리는. 그리고 버베나라는 꽃이 있는데 색감이 너무 제 가족과 딱 어울리는 색깔인 것 같아요.]

노란빛을 뽐내는 '좁은잎해바라기', 보라색 꽃망울을 틔운 '숙근버베나'는 한 데 모여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어른 키를 훌쩍 넘는 팜파스그라스는 이국적인 정취를 더합니다.

토양 상태가 농사를 짓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곳이지만, 경관 식물을 심어둔 덕분에 가을 나들이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가을꽃의 대명사 코스모스가 강변을 가득 채웠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꽃밭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향기 가득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잘 가꿔진 정원을 거닐다 보면 얼굴에도 어느덧 웃음꽃이 번집니다.

[이일형·국경진 / 대구 대명동 : 날씨가 좋아서 가족과 같이 나오니까 구경거리도 많고, 이런 행사가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날씨 좋으니까 집에 계시지 말고 바깥으로 나오세요.]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된 정원은 시민과 기업, 기관이 저마다의 분위기를 살려 풍성하게 꾸몄습니다.

긴 여름 끝에 찾아온 가을.

다채롭게 물든 꽃들이 어느 때보다 반가운 시기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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