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대한민국 국민들의 영원한 숙제, 바로 10년 넘게 배워도 좀처럼 늘지 않는 영어 실력일 텐데요.

30년 전, 문법 위주였던 국내 영어 시장에 실용 영어의 장을 연 사람이 있습니다.

1세대 생활영어 선구자이자, 지금은 인터넷 문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민병철 교수의 이야기를 정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80년대, 매일 아침을 열던 익숙한 소리가 있습니다.

[민병철 / 중앙대 석좌 교수 : Good morning everyone how are you?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병철입니다.]

당시 문법·독해 위주였던 대한민국 영어 교육 시장에 실용 영어라는 새 바람을 일으킨 민병철 교수.

"Have you met Judy?" "Have you met Judy?"

회화와 발음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교재는 100만 권 이상 팔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민병철 / 중앙대 석좌 교수 : 패-스포트 이렇게 얘기하게 길게 발음하는 거죠. 이렇게 이런 발음을 제가 이제 직접 그려 가지고 그러니까 가르쳤었습니다.]

매일 아침 시청자들의 안부를 묻던 그는 어느 날, 악플로 도배된 인터넷 화면에 눈을 돌렸습니다.

악플로 고통받던 연예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선플, 착한 댓글 달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쓰레기를 치워본 사람이 덜 버리게 되듯, 선한 댓글을 달아본 경험이 인터넷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믿게 된 겁니다.

[민병철 / 중앙대 석좌 교수 : 많은 사람들이 악플을 그냥 보고 있는 거죠. (중략) 방관자가 되는 겁니다. 만약에 그것을 보고서 좋은 글을 올리게 되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게 돼서.]

최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존중하자는 K-리스펙트 캠페인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민병철 / 중앙대 석좌 교수 : 인구의 5%가 되면 다문화 국가로 분리합니다. 우리는 이미 250만 명이기 때문에 다문화 국가에 들어와 있는데, (중략) 그분들과 함께 서로 존중하고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 그런 것부터 시작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국민 영어 선생님에서 인권운동가로 삶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민병철 교수의 이야기를 오늘 밤 11시 10분 김성경의 남산드라이브에서 전해드립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촬영기자 : 유창림, 양세희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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