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소설가 한강이 우리나라 작가 가운데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한글날 바로 다음날인 어제(10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게 돼 기뻤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서울의 대형서점을 찾은 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축하하면서 예전에 읽었던 한강의 책을 다시 꺼내봐야겠다는 각오도 다졌습니다.

[신승현 / 서울 강북구 : 너무 기쁜 마음에 주변에 뉴스를 퍼 날랐는데요. 과학 관련 상을 못 받았다고 해서 우울했는데 문학상을 받았다니 기분이 더 좋았어요. 예전에 읽었을 때 내용이나 문법이 좀 어렵고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한 번 오랜만에 꺼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인 한글날 바로 다음 날에 들려온 수상 소식에 기쁨이 더 컸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채영선 / 서울 성북구 : 영광스러운 일이 한글날 다음날에 있었다는 게 너무 기뻤습니다. 우리나라의 그런 감정들이 세계에도 통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고 우리나라 말들을 어떻게 번역해서 사람들에게 전해졌는지 번역하신 분도 대단하신 것 같고….]

소설을 아직 읽지 않은 시민들도 이번 기회에 한강이라는 소설가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는 마음도 보였습니다.

[권누리 / 인천 서구 : 노벨상 수상 이름이 계속 나온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강이라는 작가분의 책을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책은 안 읽어봤어요. 사실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수상 소식 이후 한강의 책을 사려는 주문이 폭주하면서 대형 서점 홈페이지는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도 실시간으로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졌는데 소셜미디어 엑스에서는 실시간 트렌드에 노벨문학상, 채식주의자 등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키워드가 차지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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