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명태균, 대선 경선 여론조사 대통령에 보고" 의혹
한동훈 "명태균 협잡꾼…당에 발붙일 자리 없어"
’당원 명부 유출’ 의혹까지…당 차원 조사 착수


여권은 명태균 씨가 총선 공천뿐 아니라,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 영향을 미쳤단 의혹까지 제기되며 내부 혼란이 거듭되는 모습입니다.

당내 인사들은 명 씨와의 연관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당원 명부가 명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자 당 차원의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와 여당을 둘러싼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선을 치른 뒤 후보에 오른 대선 국면으로 옮겨갔습니다.

명 씨가 당시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바탕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보고하고, 김 여사와는 지난 4월 총선 때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단 의혹입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동훈 대표는 명 씨를 겨냥해 협잡꾼이라고 깎아내리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는 그런 정치 브로커나 협잡을 하는 사람들이 발붙일 자리가 없을 겁니다. 저는 그게 구태 정치의 청산이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야권에서 제기한 '당원 명부 유출 의혹'까지 겹치며,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형국입니다.

지난 대선 경선 때 명 씨가 주도한 여론조사에 국민의힘 당원 전화번호 57만 건이 활용됐다는 주장인데, 당 지도부는 곧장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어떻게 명태균한테 (국민의힘 당원 안심번호가) 넘어갔는지,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할 필요가 있겠다….]

명 씨와 연루됐다며 이름이 오르내린 인사들이 그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이에 명 씨가 반박하는 과정에서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애초부터 명 씨를 문제 인물로 보고 접근을 차단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명 씨는 성역 없는 수사로 홍 시장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명 씨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자신을 악질적인 허풍쟁이라고 비판하자, 2년 전 재보궐선거에서 왜 떨어졌는지 알고 있느냐며 자신의 영향력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여권의 내분을 지켜보던 야당은 명 씨 의혹이 마치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을 연상케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 씨를 둘러싼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근혜 정권을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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