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앵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문다혜 씨는 만취한 듯,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남의 차 문도 열려고 하고요.

경찰은 차선위반 신호위반 불법주차 여부도 조사 중인데요. 

다혜 씨의 당일 행적이 대부분 영상으로 재구성됐거든요.

이기상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문다혜 씨가 길가에 주차된 차량으로 다가가더니 운전석 문을 열려고 합니다.

손잡이를 계속 잡아당겨도 잠긴 문이 열리지 않자 차량에 잠시 등을 기댔다가 근처로 걸음을 옮깁니다.

20여 초 뒤 차량으로 다가와 다시 문을 열려고 시도하지만 이번에도 열리지 않습니다.

이 차는 다혜 씨가 주차해 둔 캐스퍼 차량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던 차였습니다.

술에 취해 남의 차를 자기 차로 착각한 걸로 보입니다.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향해 걸어갈 때는 휘청거리다가 전봇대에 잠시 몸을 기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교통사고 직후, 현장에서 측정한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49%였다고 밝혔습니다.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넘는 만취 상태입니다.

경찰은 다혜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외에도 사고 전 차선 위반과 신호 위반, 불법주차 혐의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사고 직전 이태원역 교차로 CCTV 영상에는 다혜 씨가 모는 차가 좌회전 신호가 켜지지 않았는데도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음주운전을 하기 전 7시간 동안 차를 세워둔 장소도 주차 금지구역이라는 게 구청 설명입니다.

경찰은 피해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다혜 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다혜 씨 경찰 출석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이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장명석
영상편집: 차태윤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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